장마 시작은 몇일 뒤라 했는데, 아침 일찍 현관문을 열었더니 소리 없이 비가 오고 있다.
6월 장마이다.
비가 오건 말건 옥상 식구들과 인사를 나누어야 하고, 나리꽃,독말풀, 문주란이 꽃몽오리를 한껏 부풀리고 있던 차라
더 궁금하고, 올라 갔더니, 문주란은 어제부터 피기 시작했는데 낱 꽃몽오리가 길다
문주란 꽃이 다 피면 공처럼 둥글어 지는데, 꽃 공이 클 듯하다.
화분이 무거워서 겨울에 겨우 실내로 들이고, 봄이면 옥상에 올리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들고 내려 올 수도 없고, 이젠 필 수 밖에 없는데, 비 속에서라도 필 것이고 볼 수 밖에 없다.
아주 향기가 좋은 꽃인데.
꽃은 전체가 만개한 것보다는 이렇게 꽃몽오리도 있고, 피어 나는 것이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문주란은 오래 키워야 한다.
고고한 꽃이다.
나리류 꽃도 피는 중
도자기에 넣어 두고 잊고 우연하게 5월에 보게 되어
씨 뿌린 주먹봉숭아는
어느 분이 주셨을까?
비가 오니 모종을 하고 친구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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