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 적령기를 넘어선 젊은이들이 하는 말이
어른들이 보기에는 참한 배우자이다 싶어도 하는 말이 필이 맞아야 한다고.....
쉑시하지 않다고....
부모 세대인 우리에게 어찌 보면 난감한 말이
[필]이란 말과
[섹쉬] 란 말이다.
그 두말을 준서할미 식으로 이해 하는 것은
[필]이란 [ 공통의 좋은 느낌] 이라면,
[섹쉬]란 말은[ 다른 성에게 끌림의 매력]
한순간의 끌림에 서로가 하트 뿅뿅 날리고.....( 어린이 만화에도 나오는 장면이고)
그렇게 만나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될 준비 없이,
더 더구나 가족을 이끌어 갈 경제적인 능력과 책임감도 없이,
연애 시절 상냥스런 말과 연애기간 동안 제 능력이 없으면
부모에게 돈을 타 잘 해 주는 것에 녹아 결혼을 하고 나니, 험한 일은 하기 싫고,
부모님 돈으로 작은 장사를 채렸다 날리고,
아이는 덜컥 둘이나 낳아 놓았고,
아이 엄마도 남편 바라지, 아이들 바라지를 하는 일을 할 준비도 없이 결혼을 하고
그러다 보니 문 앞에는 배달 시켜 먹은 그릇이 늘 놓여 있고,
아니면 멋진 외식도 아니면서 한끼 배고픔을 해결하려고,
집 앞에 세워 둔 차에 식구들 밥 먹으러 나가면서 그래도 희희낙낙하고.
아이들은 어린이 집에서 점심을 먹었을 것이고,
아이들 엄마, 아빠 두 성인들은 점심겸, 저녁겸일텐데, 그렇게 한끼니 해결하면,
그 다음 날 아침은 또 어찌 할려구.....
재활용 쓰레기도 분리 해서 내어 놓지 못해 늘 대문 앞에 내어 놓으니 민폐이고,
조금씩 차이가 나기는 하나 그런 젊은 부부들이 참으로 많다.
불경기이다 보니 작은 돈도 흥청망청 쓰는 사람들이 없다 보니 작게 차려서 하는 장사도 되지 않고,
음식점도 불황이다 보니 서빙 일자리도 흔한 것도 아니고.....
4살 5살 아기는 아기 엄마가 데리고 간다면서 이혼을 하자 했다고 한다.
도저히 책임감도 없고, 이렇게 살 수 없다면서.
집 구석에 노는 것이 보기 싫어서 친정엄마께 빌려온 700만원으로 게임 가게를 인수했는데,
가게 세도 밀리고, 또 돈 500만원을 해 달라 하는데, 친정엄마께 또 빌려 왔는데,
아지매한테 빌렸다 해야 그래도 빚이 되지요.... 라고.
와서 앉아 있는데, 그렇게 해 달라고 친정엄마 전화가 와서 준서할미와 통화를 했다.
준서할미가
너 인물도 변변하고, 아이를 데리고 가던 혼자가 되던 너는 다른 남자들이 데리고 노는 노리개감이지
사람으로서 대접도 못 받고, 아이들도 잘 키워 낼 돈도 벌기 어려울 것이고,
아기 아빠가 한 때는 좋아서 만났고, 좋은 점들도 많을 것이디,
놀고 있으면 음식점 배달 일이라도 나가라고 맞서 싸우면서
밥을 퍼 줄 때도 이 밥 먹고 아이 아빠 건강하고 일 하러 가게 해 주세요라 하고,
잠 자는 모습 보아도 마음 속으로는 - 이쁘다, 사랑 스럽다 하고,
면전에서는 싸워도 마음으로는 사랑한다고 말을 해라
앞으로의 긴 세월동안 아이 아빠를 변하게 해라
그래서 같이 살아야 아이들도 바로 크고 너도 당당해 지는거다고 했다.
아기 엄마를 꼬옥 안아서 보냈다.
사람이 변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지극 정성이다 보면 변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기 아빠가 변하기는 참 어렵지 싶으니 그 아이 엄마가 긴 세월을 참아 낼지는 의문이다.
지난 토요일 과천에서의 결혼식은 교회에서 목사님이 주례를 하시고, 또 다른 목사님이 축도를 하셨다.
성스럽게 한 결혼식이였다.
주례사는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자랑하지 아니하고, 교만하지 아니하고,
무례이 행치 아니하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성내지 아니하고,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고....의 내용이었고.
정말로 참고 또 참는 것이 결혼생활이다.
결혼 해서 자식 낳고 살아 가려면,
참아야 하고, 상대 배우자에게 교만하지 않아야 하고,
배우자에게 무례히 행하지 않아야 하고,
요즘처럼 결혼에서 조건이 먼저 유익이지 아니 하여야 하고,
서로가 화 난다고 하고 싶은 말 맘대로 하는 성냄이 없어야 하고,
상대가 하는 행동이 너무도 억울해서 악한 것을 생각도 말아야 하고,
그래야 부모를 던져 버리고 즈그들끼리 만 살아도 결혼 생활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낳은 자식에게도 참고 또 참으면서 잘 길러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결혼 전 결혼을 생각해 보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 교육에는 의식 교육도 있고, 실제 살림살이 하는 실습교육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말로 좋은 엄마가 되는 교육도 있었으면 좋겠다.
사랑이 하트 뿅뿅 날리고 단박에 포옹하는 그런 달콤하기만 한 것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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