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양반하고 사는 것....

이쁜준서 2012. 10. 22. 08:54

 

" 이 양반아 이래 해도 된다네"

( 준서외할아버지 하는 일에 참견을 하니)

" 참 내가 양반하고 산다고 애 먹네"

( 짜증이 나도 할 말 다 하지 못하고 참는다는 뜻)

 

" 양반이라 해 주어서 고맙네요"

" 나는 왕족 후예 하고 산다고 힘든다오"

( 나도 할 말 다 하지 못한다고.....)

 

 

 

요즘 집 수리 중인데,

타일 같은 것은 전문가에게 부탁을 해 놓았고,

하기는 어려워도 하면 해 지는 일을 하다보니 몸이 고단해서  서로가 화 내지 않으려고 조심하다보니

한 말들입니다.

 

준서외할아버지가 많이 고단 할겁니다.

준서할미도 고단하기는 하지만, 도와 주는 역활만 할 뿐입니다.

 

그래도 일 하는 동안은

옆에서 조력도 해야 하고

 

체력 있어야 하는 일이라

먹거리도 제대로 챙겨야 해서

준서할미도 북도치고 장구도 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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