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20Kg
택배를 신청한 농가에서
튀김 집에서 가져 가는 큰고구마는 반값정도라 해서
다시 택배신청을 했는데,
크기가 엄청 크지만 때갈로 보아서는
정품이라고 보낸 것이 품질이 영 아닌데도
칠순을 훌쩍 넘기신 분들이 농사 하시는 것이고,
올 해의 기후가 별 달라서
말도 못 했는데,
썰어서 먹으면 정품보다 차라리 맛이 나을 듯 합니다..
고구마 보관
그늘에서 말린다고 하기도 하는데,
하루나 이틀쯤은 가을 햇빛이라 해가 높아서 이렇게 직사광에 널어 놓아도 됩니다.
농가에서 수확해서 바로 보낸 것이라 햇볕에 말리지만
고구마가 절이 제대로 삭은 만추 이후에는
굳이 이 과정은 필요 없습니다.
고구마는 예전부터 사람 잠 자는 방에 두어야 한다 했습니다.
12~15도의 실온에 두어야 한다 하지만,
실내 온도를 그렇게 맞추어 가면서 고구마 박스를 놓을 수는 없고,
준서할미는 만추가 되면
고구마 박스 밑에 벽돌 2장을 놓고,
난방이 되는 거실 한켠에 놓아 두고,
준서네에게는
고구마 박스 밑에 공기가 통하도록 바침을 놓고
옷방에 박스 뚜겅을 조금 열어 놓고 두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구마 보관 장소를
옮기면 온도가 변하니 또 고구마가 변질되기 쉽습니다.
같은 온도에 계속 보관 하는 것이 낫습니다.
고구마 박스에는 생물이다 보니 습기가 찹니다.
아래 위를 한 두어번 쯤 바꾸어 주면 좋습니다.
직접 농사를 지은 것이라면 크고 이쁜것도,
작고 못난것도 있을 것이니
작고 못난 것부터 먹어야 하겠지만,
박스로 사서 먹는 것은
상처난 것부터,
또 큰것부터 먹습니다.
고구마는 오래 두고 먹다 보면,
아무리 잘 보관한다 해도 혹여 썩는 것이 있으니,
아까워서 그렇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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