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즈그들 마음대로 입니다.
허드러지고, 정돈되지 않아서 아름답게 보일 수도,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우포의 늪지대입니다.
간혹 벼메뚜기가 보이기도 했지만, 사람의 손길이 닿을 수도 없는
강수량에 따라서 다 물에 잠길 수도 있는 곳입니다.
동물도, 식물도 자연대로 어우러져서 많은 종들이 살고 있고,
자연의 허파이기도 합니다.
연꽃이 있고, 가시연꽃이 있어 보배가 아니고,
이런 넓은 늪지대가 있어 보배입니다.
우포를 구경하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다 낙동강 제방에서
수기님의 우리 단체사진 한장 찍읍시더 하는 말에
멀어서 어떤 새인지? 확연한 구별이 않되었지만,
새 들이 저 늪에서 놀다 물에서 먹이를 잡아 먹고,
이곳은 철새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합니다.
누가 왕버드나무를 가 쪽으로 저렇게 모아 심은 것이아니고,
씨가 바람에, 물에 늪지대로 옮겨져서 발아 되어 자라는 것인데도,
자연은 이렇게 광활한 풀들이 자라는 늪지대도 만들고, 나무를 줄지어 한곳으로 몰아 자라게도 하고,
나무처럼 색색의 단풍은 아니지만,
가을색을 입었고, 조금 있으면 마른 풀 덤불이 되겠지요.
푸른 가을 하늘과 참으로 조화롭습니다.
건기에도 물이 있고, 늪이 있는 곳은 그래도 물의 녹조가 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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