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참 보기 좋은.....

이쁜준서 2012. 8. 6. 06:00

 

어제 저녁 무렵 준서네가 1박2일 휴가를 갔다, 휴가지에서 바로 왔습니다.

준서에미가 준서를 데리고 있을 형편이 못되어 3주간 정도 데리고 있어야 합니다.

 

 

준서네로 우리가 가서 보고 온지가 며칠 되지 않았어도, 자식과 손주는 반갑기만 했습니다.

준서할미가 그제, 어제 체력에  과한 일을 한 터라 잔손 가는 반찬은 하지 못하고,

준서가 좋아해서 준서 위주로 안심을 사고, 고사리, 토란도 넣은, 육개장 비슷하게 끓이는 쇠고기 국을 끓였습니다.

준서에미가 좋아 하는 쇠고기국입니다.

아프면 먹고 싶은데, 이 맛으로는 파는 곳이 없다고 하는 국입니다.

오늘 갈 때 냉동실에 얼렸다 싸고 또 싸고 해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준서할미는 언제나 고기 몇점이면 끝나는데, 준서네 식구도 준서외할아버지도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한우 값이 고가이라 해도 외식을 나가 먹는 것보다는 집에서 고기 사다 구워 먹으면 풍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 준서네 가는 길에 마트에서 내려 달라 해서,

준서 먹을 먹거리도,

필기도구, 책, 지우개, 독서장, 작은 장난감을 사 왔습니다.

필기도구, 지우개등이 없어 그런 것이 아니고, 알록달록 보면 사고 싶은 것들이라 사고 싶은 것을 사라 했더니

골랐지요.

지난 겨울방학 때까지 처럼, 스티카, 유아스런 몇만원씩 하는 장난감등은 살 생각이 없는 것을 보니

키만 자란 것이 아니고, 맘도 많이 자랐다 싶었습니다.

 

카톡에 사진 올리는 것을 준서에미한테 가르쳐 드리라 했더니,

통신회사가 틀려서 그런지 없다고, 하니 준서아빠가 이리 저리 해서 다운을 받고 어찌 어찌 할 수 있게

준서 외할아버지께 가르쳐 드렸습니다.

이마까지는 맞대지 않아도 머리를 가까이 할 수 밖에 없는 자세로요.

오늘은 또 준서가 외할아버지와 머리 맞대고 이런 저런 것을 가르쳐 드리더라구요.

보기 좋았습니다.

 

저번 갔을 때, 혹여 부산을 가게 되면 사진기 메모리가 모자랄지 몰라서 준서네 컴퓨터에 사진을 올려 달라 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사진기를 비워서 부산으로 갔었지요.

원래 카메라에 들어 있던 것은 2기가였는데, 32기가라면서 메모리를 준서아빠가 하나 사다 주었습니다.

카메라가 다시 사야 할 지경이 되면 카메라도 다시 사 드리겠습니다라 하기도 했구요.

 

젊은 사람들 사는 것이 직장에서 일도 팍팍한 것이고,

쓰일데도 많다 싶어 늘 우리를 위해서는 돈을 쓰지 않게 할려 노력합니다.

부모는 어떤 것을 해 주지 않아도 맘만으로도  자식들이 고마운 사람들이지요.

해 주는 밥을 맛나게 먹어도 그 모습이 고마운 사람이 부모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