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병풍을 두른 듯 부처님의 앉으신 자리가 안온하게 보였다.
부처님을 더 크게 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 크기가 크서 사람에게 위압감을 주는 것이 아니고
그냥 합장하게 만드는 그런 친화감이 있어서 좋았다.
경주 남산 자락의 소나무는 아주 건강했다.
적송의 빛이 선명한 붉은 빛이였는데, 이곳은 물을 가득 묵어서 선명 한 붉은 빛이 아니지만,
솔 잎의 녹색은 참으로 고왔다.
이 절은 무량사이고 무량사의 종각
해체되어 조합 할 수 없어 돌덩이로 보이지만,
이 역시도 찬란한 신라 문화유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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