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촌 - 해맞이다리
만날 邂 + 맞이 + 다리
금호강을 가로 지르는 폭 6m 길이 222m 사장교인 이 다리는 보행자와 자전거 전용 다리이다.
동촌의 금호강 서쪽과 동쪽을 연결한 보도교로 동쪽과 서쪽 사람이 만나는 화합의 다리라는 상징성을 가진다.
대구 지하철 1호선 동촌역에 내려서 3번 출구로 나오면
금호강 둑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금호강 둑에 올라 서면
해맞이다리가 바로 보인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 아양교
준서할미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아양교역을 지나 그 다음역인 동촌역에서 내렸다.
아침 걷기운동을 하러 나가는 강둑도 금호강인데,
동촌의 금호강은 수량이 많고 강폭도 더 넓은 듯 하고 강물 다웠다.
해맞이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내려서 강둑길로 계속 걸어 갔다.
자연석 절벽을 이용해서 밤이면 조명도 들어 오고 스피카 시설도 되어 있는 듯 보였다.
물은 인공으로 폭포를 전기시설로 하는 모양이었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있어 온 것일까? 싶어 경이로운 맘으로 손으로 만져 보기도 했다.
청년이 작은 낚시대로 잡은 베스
무엇을 하실건가요? 했더니, 놓아 줄건데 그냥 손맛을 느낄려고 낚았습니다라고.
생활하수가 모여 강물로 들어 오는 것을 몇군데 보았다.
강물은 깨끗하지 못했는데도
백로와 두루미를 6마리 정도 보았다.
무심코 가다보면 어느새 날개짓 하며 날아가는 것을 보아서
제대로 담아 오지는 못했다.
이 더럽고 깊은 강물에서 물고기를 어떻게 잡을까?
절벽에 폭포 시설을 한 곳과 절벽은 연이어져 있었고,
그 절벽 앞으로 메타스퀘어 나무를 오래 전부터 심어져 있음직하게 보였다.
공사를 군데 군데 하고 있었다.
걸어 가시는 분께 칠성시장을 갈려면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나를 따라 가자고 했다.
폭포 앞에서 쉬시고 계실 때 보았고, 준서할미는 사진을 찍으면서 갔기에
그분은 많이 앞서 가셨는데, 제3교라는 다리 근처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상객이라는 곳에서는
채소 농사를 많이 하고 있는 채전 밭 사이 길로 지나서
제 3교라는 다리 밑으로 가지 않고, 차들이 다니는 큰길로 올라 섰다.
한번도 가지 않았던 동네인데 가르쳐 주신대로 한참을 걸으니
영진전문대학 정문까지 왔고,
물어서 버스를 타고 환승해서 귀가를 수월하게 했다.
준서할미에게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주신 분은 올 해 연세가 일흔 다섯이라 하셨다.
9년째 하루 3시간정도 다리 아프지 않게 천천히 걷는데,
혈압약도 먹지 않고, 무릎 관절염도 없다시는데, 얼굴에 주름은 있었지만,
생기가 보였고, 몸매도 고우셨다.
준서할미는 나가는 길에 혈압약을 처방 받으러 병원에 들렸는데,
약 먹고 조절 되는 혈압수치이긴 해도 많이 내려갔기에
좋아졌다면서 의사선생님께서 반색을 하셨다.
5월은 야산 산행을 했었고,
6월은 더워서 강둑을 걸었고,
일주일에 6일, 하루 3시간 이상을 걸었다.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탔지만, 오늘도 걸은 것만 해도 3시간을 더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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