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호박 두포기를 심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암꽃만 자꾸 피니 호박이 수정이 되지 않아 자라지 않을 듯 보이고,
수꽃은 아직 암꽃이 10개이상 피어야 필듯 합니다.
땅에 엉덩이를 발가스럼하게 박고있을 때 캐와서 몇일 전에 뜯어 온것인데, 줄기가 있어 잎만 다듬어서
찜솥에 쪄서 두번을 득어서 말린 것입니다. 찜 솥에 쪄서 그냥 말린것입니다.
방앗간에 가져 가면 참깨를 볶는 솥에 득어서 쑥만으로는 고운 분말이 되지 않아서
서리태콩 뽁은 것을 넣어서 분말을 만듭니다.
선식을 우유에 태워 먹을 때 쑥분말을 넣어서 먹으면 쑥향이 나서, 아이들이 좋다고 합니다.
어제는 쑥떡을 해 왔습니다.
아침을 먹고 쉬다 점심 식사를 하지 못하고 산을 갈 때,
냉동실에 떡을 꽁꽁 얼린 채로 보온 밭솥에 넣어 녹혀서 가지고 가면 점심 식사 대용이 됩니다.
한가지만 먹으면 질릴 듯 해서 절편, 시루떡, 인절미 세가지를 했습니다.
쑥을 많이 넣었더니 절편도 하루 밤을 자도 굳지 않았고, 인절미도 먹기 좋을 정도로만 굳어져 있었습니다.
다른 떡보다는 덜 달게 해 달라 해서 파는 떡처럼 달지는 않으나,
소금 간만 하는 절편이 준서할미는 더 맛이 있었습니다.
원두커피나, 무 말랭이차를 절편과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등산로에 가깝게 나무 둥치에 앉아 참외 껍질을 들고 먹더니
카메라를 내는 동안 불안 했는지 조금 더 안쪽으로 자리를 바꾸었습니다.
참외껍질 시들해 진것을 먹고 있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줄딸기가 발갛에 익고 있었는데,
줄딸기를 따 먹어도 배가 부를텐데....
몇년 전 소나무제선충으로 소나무를 베어내고
아카시나무가 많은데도 그 아카시나무를 올 봄부터 간벌을 해 나가고 있어
시야가 툭 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랫쪽의 잡목도 베어 내고 있기도 합니다.
시야가 탁 트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베어 낸 저 폐목까지 치운다면 금상첨화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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