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 간간이 비가 올거라 해서
5시에 일어나 오랫만에 운동장을 걸으러 갔습니다.
옥상에서 호박기르기
산행을 하는 날에도 준서외할아버지는 운동장에 가서 뛰고 옵니다.
5바퀴를 뛰고 한바퀴 걷고, 다시 5바퀴를 뛰었는데,
산행을 시작하고 한달여가 되었는데,
쉬지 않고 뛴다고 하더니
쉬지 않고, 뛰는 것만이 아니고 그 뛰는 폼새가 가쁜하게 보였습니다.
심폐기능이 좋아 진 듯 보였습니다.
농경지에는 고속도로가 나고, 주변에는 비닐하우스 농사가 이루어 집니다.
날씨가 더워질테니
산행은 아무래도 집에서 나가는 시간이 늦어지고,
평지 걷기는 시간 조절이 준서할미 맘대로 가능해서
5시 30분이면 나갈 수 있으니
6월부터는 평지를 걸어야 겠다 생각 했었는데,
하루는 산행, 하루는 평지 걷기로 해야 겠습니다.
쓰레기매립장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가꾸어 가는 곳입니다.
처음 조성할 때는 도시에서 떨어진 곳이였으나
이젠 아파트도 들어서고, 사람의 주거 공간과 닿아 있다고 보아야 하는데,
윗쪽에는 아직도 쓰레기 매립장이 있으나 이곳은 공원으로 꾸며 일반인에게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아서 황량하게 보이지만,
저 공원속으로 들어가면 나무도, 정자도, 운동시설도 있고, 사모래로 된 길은 걷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도 사람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준서외할아버지가
TV 재방송에서 남자의 자격프로그램을 보다가
소소한 생활 속에서 발명을 신청자들이 나와서 하는데,
일반인중에서는 학생들도 있었고,
연예인 중에서는 아이돌도 있었지요.
발명이라고 이름 부치기도 어려운 것도
당자로서는 불편해서 생각해 낸 것들이라
아이들이 하는 것에는 저런 생각을 하고 만들었다면서 시종 웃었지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요즈음은 아기들이 이쁜 것은 우리 준서키우면서 그래 왔지만,
초등학생, 청소년들도 행동이 바르면 참으로 이쁘게 보인다 했습니다.
나이 먹어 노년이 되어 가는 맘
이해 관계를 떠나 모든것이 소중하게 닥아오는 것일겁니다.
우리 도시를 교과서에서 배울 때는 분지라서 여름에 몹시 덥고, 겨울에 몹시 추운 곳이라 합니다.
도시 전체에 가로수등등의 나무를 많이 심어서 그런지?
이젠 차라리 다른 도시가 우리 도시보다 더 더운 곳이 몇 곳이 됩니다.
사진 찍는 준서할미는 야산 위에 있고,
금호강물도, 고속도로도,주거공간도, 공단도,
저 멀리는 큰 산도,
이 모든 것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수목원에서 서로간 꽃모종을 나누는 핑계거리로 만난
소동이 할머니도 잘 살고 계셔
보기 좋았습니다.
농사 지으시는 분, 사 먹는 분들이 회원인 카폐활동도 하고 계셨고,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하고 계셨고,
도서관에서 하는 詩 강좌에도 등록해서 몇년째 듣고 있다 하셨고,
요즈음은 신축을 해서 입주한 전원주택의
집안 뜰을 가꾸고 채소는 자급을 하신다 하셨고,
자신에게 시간투자를 하시면서 사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내년에는 소동이를 키워 줄 예정이라고 하셔서 반가웠습니다.
핸드카터기를 가지고 갔던터라
시외버스터미날 근처라 모여 드는 곳인 재래시장으로 갔습니다.
인도변으로 쭈욱 앉아 팔고 있는 곳에서
몇가지 나물을 사 왔습니다.
늦고사리 중에서도 늦고사리 생것이 고사리 향이 좋아서 사 왔습니다.
나물 반찬은 쪄내는 것도 있고, 생저러기도 할 수 있고,
삶아 무치기도 하고, 살짝 졸이기도 하고
나물의 향과 그 맛이 살아나게 하기에
이것 저것 먹는 재미는 육고기 보다 더 낫습니다.
고등어 조림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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