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말릴리스는 꽃 피우는 모습이 다릅니다.
꽃술을 아래쪽에 눕히고 동그스럽하게 궁전이라도 되는 듯 문을 엽니다.
홍색이 아주 곱습니다.
이 품종은 자구가 올라 오지 않아 친구가 사 키우는데,
만 3년이 지나서 자구가 하나 올라 왔고, 그 자구를 얻어서
3년차인 작년에 처음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그런데 자구가 하나 올라 왔고, 친구네는 겨울을 지나면서 동사해버려서
그 자구를 뿌리 내어 다시 보냈습니다.
이 실핏줄 같은 것으로 영양과 수분을 보내어서 꽃을 피울 것입니다.
올 해는 자구는 없고, 꽃대가 옆에서 하나 더 올라 오고 있습니다.
얼마나 이쁜지!!!
역시나 꽃이 네송이나 시차를 두고 필려는 모양입니다.
준서할미가 없어서 소나기를 맞았는데도 개화중인 꽃은 아무런 탈 없이 예쁜 모습으로 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