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이 이렇게 강물이 넓은 것은 예상 밖이였다.
물은 은은한 옥색이었다.
이 물이 한강이 되어 아래로 내려 가는 것이다.
산과 천의 물이 계곡에서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오면서 합수가 되어
더 넓고 수량도 많아져서 이런 큰강을 이루어 비가 오지 않아도
유유하게 흘러 간다는 것은 기적이다 싶다.
멀리 산들이 이 강물을 안고 있는 듯도 하다.
나무도, 물도 제 색이 나왔더면 좋았을 것을
빛이 맞지 않아 아쉽다.
팔당댐
팔당댐
팔당댐 앞쪽에도 물이 흘러 가는데,
강폭은 좁아졌다 넓어졌다를 했다.
다시 볼 수 있을런지는 몰라도
두물머리와 팔당댐을 보러 그 먼곳으로 일부러 가기는 어렵지 싶다.
다른 어떤 관광지를 보는 것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해서 한강이 되는 곳을 보는 것은
맘을 오래도록 담게 되는 여행지였다.
솔이들 할아버님 그 먼곳까지 보여 주셔서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