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2012년 봄 도치할미 만남- 인정여행 1

이쁜준서 2012. 4. 9. 07:22

 

이 사진에는 봄의 기운이 눈으로 보입니다.

수령이 100여년은 됨직한 잘 생긴 우리 토종 소나무에서도

전형적인 마사토 길에서도, 양 옆의 길에서도 봄 기운이 가득 합니다.

 

서울 동구능에서 솔이들할아버님, 민서할머니, 솔이들 할머니

솔이들 할머니께서 아직도 서서이 다리가 풀려 나가는 중이신데

그래도 우리들과 하루를 같이 할 정도로 다리가 풀려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2012년 4월 7일~4월8일간 1박 2일 여행

봄, 가을로 1년에 두차례 1박 2일을 하면서 날자를 정해 만나는 것을 몇차례 해 왔는 도치할미님들 만남을

작년 가을에는 솔이들할머니께서 다리를 다치셔서 오래도록 불편 하셨고,

잠정적으로 이번 봄에는 경주 남산을 답사하자고 했는데,

무리이실 것 같아서 마침 민서할머니께서 수도권에 잔치 참석차 상경하신 김에 날자를 잡아서 만났다.

 

오랜 블로그 벗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 1박 2일을 지낸다는 것이 인정여행이지만,

올 해는 특이나 인정여행이라 이름 지은 것은

1박2일동안 숙소부터 모든 것을 솔이들 할아버님께서 좋은 맘으로 다 해 주셨기에

그 맘을 알기에 섣불리 숙소 비용이라도 우리가 하겠다 할 수도 없었다.

 

하하, 하하하,

인사동에서 잠을 잤으니 4大門 안에서 잠을 자고,  숙소 뒷편에는 파출소가 보초를 서 주었고,

경상도 할미들 출세 했심더,

 

아무리 친구라 해도 감사한 것은 따로 이지만,

그래도 친구는 친구라서 그럴 수 있지만,

솔이들할아버님께서는 마누라쟁이 친구들이라고 그렇게 환대 해 주시고,

내내 웃음 띤 표정으로 우리들이 모르는 것을 설명해 주신

솔이들 할아버님!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솔이할머니 고맙심더.

 

그래서 이번 여행은 인정여행이라 이름지었고,

그 주제에 맞은 사진을 메인으로 했습니다.

 

 

 

 

 

 

※ 잘 생긴 동구(9)능의 소나무들

 

 

 

 

 

 

 

 

 

 

 

 

 

 

 

 

 

대부분의 빛이 역광이었고,

손바닥에 쏘옥 들어가는 똑딱이 카메라에 사진 기술도 없는 사람이 멋진 사진을 담지는 못했어도,

조선의 왕과 왕비들이 합장되기도 한 9능의 선조들의 숨결이 잠든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긴긴 세월을 능 축성 때부터 한자리에 서 있었던

소나무들도 있는  이 9능에서

황금빛을 담을 수 있었음이 행운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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