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무꽃
한나무이면서 한가지 색의 꽃이 아니다.
한가지에서 잎은 녹색이고 꽃은 꽃색이 됨은 신비스러운 것이다.
꽃이 지고 나면 저 잎은 크기가 훨씬 크진다.
작은 나무 하나에서도 신비스럽기만 한 것이 아니고, 조화로움도 있는 것이다.
준서할미와 10살도 더 차이가 나는 친구가
자연이 좋아지면 늙어가는 것이라 하던데,
저도 자연이 좋아지는데요.....
준서할미가 꽃을 키우는 것은
작은 새순 하나에도, 작은 꽃몽오리 하나에도, 겨울 혹한에
나목으로 그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맞는 신비스럽고, 조화로움이 있어서이지 싶다.
준서할미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중학생 아이들도 있는데, 20대 청년들도 있는데, 어쩌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할말을 잘 하는지 감탄스럽다.
에제 밤에는 다른 각각의 방송에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한군데는 배틀오디션이었고, 두 사람이 같은 곡을 부르는데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현 가수도 있고,
가수들의 보컬을 지도 하는 사람도 있고,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아마추어를 넘어선 사람들이 오디션을 보는 것이였다.
겨울을 옥상에서 난 돌단풍꽃몽오리 돌단풍꽃의 개화 직전 - 꽃이 피면 더 흰색이 된다.
두 사람다 정말로 탄복을 할 정도로 노래를 잘 해서, 멘토 4사람과 보컬지도하러 임시로 온 지도자 4사람
그 여덟사람이 벌떡 일어 설 수 밖에 없기도 하고, 그 노래에서 좋은 기를 얻었다는,
눈물이 나기도 하는 그런 지경까지의 노래를 불렀어도 한 사람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경연이었다.
그런데 뽑히는 사람은 소리가 깊은 듯 하고 넓은 듯 한 - 어떤 색을 입혀도 그 색으로 입혀 질 듯한
그런 사람이 승리를 했다.
떨어지는 사람도 정말로 노래를 잘 불러서 멘토들마저 아까워 아까워 하는 사람이었는데도
어찌보면 지금의 무대에서는 떨어지는 사람이 더 잘 불렀는 듯도 보여도,
멘토들이 말하는 것의 표현 방법은 달라도 - (앞으로 생방송에서) 더 발전할 사람을 뽑았다는 말을 했다.
지금 이 설화꽃은 실내에서 피어서 연보라색이 감도는 흰색이지만,
햇빛을 한껏 받고 옥상에서 피면 보라색이다.
생명은 고정이 아니다, 환경에 따라서 적응을 해서 그 환경에 맞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준다.
꽃들은,
꽃몽오리 때는 아주 연한 핑크빛이 돌기도 하고, 연한 미색이나 녹색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만개를 하면 백색꽃이 된다.
백색으로 보이지만 그 속에는 핑크빛도, 아주 연한 보라색도, 미색도, 녹색도 각각 포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을 사람으로 해석하면,
준서할미는 감성이라 하고 싶은 거다.
초등학교 때 줄줄이 상을 타오는 실력이 아니고,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보고 하면서 감성을 키워 갔으면 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고등학생이 되면 하고자 했던 것은 꼭 하는 그런 근성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호자나무꽃 몽오리다.
이 꽃은 도톰해서 설탕꽃 같기도 하다.
가시가 있어 더 아름다운 꽃이고, 꽃이지면 작은 빨간 열매는 이듬해 꽃이 필 때에도 열려 있다.
이 속에는 붉은 색도 안고 있는 흰색꽃인 거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대로 된 아침밥도 먹지 않고, 아주 간단한 요기거리를 먹고, 학교에 가고,
점심은 급식으로 먹고, 학원으로 돌다가 중간에 또 간단한 저녁을 먹고, 또 다시 학원으로 돌다가 집으로 와서는
씻고 자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우격다짐으로 넣어 주는 환경에서 지식은 쌓여 가는데, 정서와 근성이 부족한 아이들로 자라는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재미가 있다란 표현을 자주 해야 한다.
그래야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즐거울수 있어 자기 자신이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준서할미가 준서에게 해 주고 싶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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