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8,000원, 갓 4,000원, 청각 400그램 10,000원, 생강 1Kg 6,000원
청각이 올 해는 흉작이라 했다.
집에 준비 해 둔 마늘, 고추가루, 등이 있어도 소소하게 살 것이 많다.
준서할미는 김장김치에 굴을 넣지 않고,
김장철에만 나오는 자잘한 조기를 끓여서 소쿠리에 바쳐서 국물만 쓴다.
김장 맛이 깔금하고, 김장이 익어가면서 감칠맛이 난다.
생미역 2,000원
생미역을 파는 할머니가 20년 생미역을 팔았다고 했다.
생미역이 처음 나오면서 미역이 점점 자라기에 점점 가격이 조금씩이라도 헐해 지는데,
올 해는 미역값이 출하 시작 싯점보다 더 비싸지고 있다 했다.
서울 상인들이 돈을 들고 기장 미역 산지에 줄을 선다고 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서울사람들이 과메기를 파는데 생미역이 필요해서 그렇다고 했다.
올 여름 폭우가 쏟아지고, 장마가 길어서
청각이 흉작이라 김장철 시작보다 배는 올랐다 하더니
어쩌면 미역도 흉작인지도 모르겠다.
물가가 올랐다 올랐다 하더니
정말 피부로 실감되는 그런 고물가이다.
고추가루, 마늘은 미리 거금을 주고 유렴해 두었고,
배추 무는 아주 싸다.
이웃의 자기 먹으려고 농사 지은 것이 남았다고 팔아 달라해서
배추도 않보고 50포기를 주문을 했더니 오늘 가져다 주었다.
무는 미리 큰것 5개를 묶어 놓고, 2,500원 하는 것을 3단을 사 두었는데,
무가 맛있다고 사 두었다는데도 자꾸 무가 맛있다면서 권했다.
일부 채소는 가꾸고, 일부채소는 청과물 도매상에 가서 사고
그렇게 장사를 다니는 집이다.
올 해는 무를 적당한 크기로 사고 싶었는데,
미리 사둔것도, 큰 셈이었는데,
오늘 온것은 모양도 그렇게 크기도 엄청크다.
무가 상품성이 없게 이상하게 생겼으니 자꾸 사라 했던 모양이다.
시장에 산 것보다는 무가 단단했다.
오늘은 수협으로 갔었다.
아는 친구의 아는 사람이 경매로 물건을 사 도매를 한다해서
미리 조기 한 상자를 부탁을 하고 갔었다.
가서 보니 우리가 간 상회는 소매는 전혀 하지 않고, 도매만 하고
소매를 하는 집들도 있어
활어 수준인 오징어 두마리가 5,000원
간고등어 파는 것중에 큰것으로 두손에 10,000원
신물조기 자잘했지만, 소금간 해서 구우면 맛나는 조기를 10,000원
마트보다 훨씬 싼 가격이고, 재래시장보다도 훨씬 싼 가격이었다.
같은 생선 중에서도 맛난 생선으로 살 수 있었다.
손질할 것들이 많아서
준서할미 아주 바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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