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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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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
- 1 ‘새색시’를 높여 이르는 말.
- 2 혼인을 할 때, 혼가(婚家)끼리 서로 부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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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호 [宅號] [명사] 집주인의 벼슬 이름이나 처가나 본인의 고향 이름 따위를 붙여서 그 집을 부르는 말.
아지뱀 [명사]<방언> ‘아주버니’의 방언(경남).
아주버니 [명사]<북한어> 1. 남편과 항렬이 같은 사람 가운데 남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
서방님 [書房님] [명사] 1. ‘남편01’의 높임말. 2. 결혼한 시동생을 이르는 말. 3.... 예전에, 평민이 벼슬 없는 젊은 선비를 부르던 말.
새댁이란 칭호
우리 고향- 울산군에 속하지만, 경주쪽으로 경북 경계선이 더 가까운 경남 이었다.
우리 고향엣서는 예전 준서할미가 어린아이 적까지도 혼사를 울산쪽은 해변쪽이라 했고,
경주쪽으로 혼사를 했었기에,
우리 할머님도, 백모님도, 숙모님 두분도 경주쪽이 친정이신 분들이셨고,
고모님의 시댁과 작은 숙모님의 친정은 일가가 되기도 하다.
부모님은 일본에서 결혼을 해 해방이 되어서 나오신 분들이라 외갓집이 울산이셨다.
행정으로는 준서할미가 초등학생인 그 당시에 두곳이 다 울산군에 속해 있었는데도 여러가지로 달랐다.
중학교를 울산군청이 있는 곳으로 다니게 되어 외갓집에서 중학교를 다녔기에,
초등학교 때에 방학 때 잠간 외갓집을 가기도 했지만, 나이가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었고,
우리 고향에는 그리 농사가 많은 것도 아니면서도 집집마다 소를 키웠다.
그러니 논둑에도 밭둑에도 사람이 다니니 길 옆에도 풀이 한뼘이상 자라도록 두지 않았는데
외갓집 동네는 그리 크지 않았고, 배 과수원이 많은 동네라 소 키우는 집이 몇몇 되지 않아,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어, 늘 그 풀들이 아까웠다.
고래가 유명한 항구인 장생포가 가까웠고,
배 과수원이 많았고, 어촌은 아니었지만, 바가가 가까웠다.
중학생이 되어 살게 된 외갓집에서는 친척할머님들이 마흔이 넘은 외숙모님을 새댁이라 부르셨다.
참 이상하다 생각되었는데,
지금에 알고 보니 다른 지방에서도
시댁어른들께서는 손 아래 사람을 나이가 마흔이던 쉰이던 새댁이라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참 칭호중에서도 정스럽고 격이 있는 칭호이다.
새댁의 사전적 의미는 새색씨를 높여 부르는 말이라 하는데,
마흔이나 쉰이 되어도 시댁 어른들께서 - 새댁처럼 곱게 보신다는 뜻이 담겨 있으니
그 또한 높여서 불러 주는 칭호인것이다.
제멋대로 부르는 칭호
칭호를 제대로 불러야 하는데,
준서할미도 처음 결혼 해 왔을 때 그 해 중학교에 입학을 하는 시동생에게나 준서할미와 동갑인 시동생에게
아가씨적 말 해 본적이 없는 - 되련님(도련님)이라고 부끄러워 부르지 못했다.
지금에사 다 결혼을 하고 막내 시동생도 신년에는 대학생 학부모가 되는데도,
우리쪽에서는 결혼한 시동생을 아지뱀, 남편의 형님되시는 분들은 아즈버님이라 칭하는데,
서방님이란 칭호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 이상한 말 아지뱀이란 말은 입속에만 웅얼거리고 밖으로 말이 되어 나오지 않아서 참 얼토당토 하지 않은
준서에미가 태어나 아기시절 준서에미를 빗대어 큰삼촌, 작은삼촌이라 불렀던 것을 아직도 쓰고 있다.
시아버님, 시어머님을 - 아버지, 어머니로
장인어른, 장모님을- 아버지, 어머니로,
언니가 연애하던 시절 언니도 오빠라 부르고 여동생도 오빠라 부르다 결혼을 하고도 남편을 오빠라 부르고
처제도 형부를 오빠라 부르기도 하고.
처제를 아이들이 이모라 부르니 형부란 사람도 처제를 이모라 부르기도 하고,(준서할미가 아이들 빗대어 아이 이름에 삼촌이라 하듯이)
우리 할아버님들이 살아 계신다면 앞에다 앉혀 놓고 재 교육을 시켰을 것을....
칭호가 바로 서지 못한대로 세상은 흘러 갈 것이고,
이러다 아버지, 어머니를
할머니, 할아버지를
You 라 부르기라도 하면 어쩔거나.... 하고 걱정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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