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化粧] [명사] 1. 화장품을 바르거나 문질러 얼굴을 곱게 꾸밈
포장 [包裝, 수송의 편이, 저장 및 판매를 위해 상품을 싸서 꾸리는 기술이나 기법
배려 [配慮] [명사]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TV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딸의 남자 친구가 꽃다발을 가지고 와서는 여자친구가 받으려하니 그 엄마에게 드리는 것이다.
딸이고, 그 엄마고 이상한 듯 하니, 우울하신 듯해서 기분 전환이 되시라고 드리는 것이라 했다.
그런데 그 꽃다발을 어찌나 장식을 많이 한 포장을 했던지?
화려한 색으로 포장이 꽃의 생명감과 아름다움을 빛을 잃게 했다. 비록 향기는 있을지라도.
심지어 개업 집에 들어 오는 선물인 란 화분도, 란 화분보다는 엄청 덩치가 큰 관엽식물 화분도 장식을 많이 한 포장을 하는 것이다.
준서할미 눈에는 포장이 없는 깨끗한 화분과 식물이 더 좋게 보이고, 화분이 요란하지 않고, 매끈해서 식물을 돋보이게 하는 화분이
더 좋은데, 식물을 파는 입장에서는 비록 그 물건이 꽃이라도 파는 물건은 더 돋보이게 포장을 하는 듯한 요즘 세태이다.
요즈음은 각 가정에 TV모니터가 화면이 크고, 또 화질이 좋아서 연예인들의 화장한 얼굴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기도 하다.
남자 연예인, 나이가 많이 든 남자연예인이 메이크엎을 한 얼굴은 때때로 너무 부자유스럽게 보인다.
화장이란 단어를 찾으니
화장품을 바르거나 문질러 얼굴을 곱게 꾸밈 (정의를 바르거나 문질런다는 해석에 깜짝 놀랬다)
포장이란 단어를 찾으니
수송의 편이, 저장 및 판매를 위해 상품을 싸서 꾸리는 기술이나 기법
독백이란 단어를 찾으니
혼자서 중얼거림
배우가 상대역 없이 혼자 말하는 행위로서, 관객에게 인물의 심리 상태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요즈음은 혼자사는 세대가 많아져서 원룸보다도 더 작은 개념의 오피스텔 건축을 입지가 좋은 곳에서는 많이 한다고 한다.
핸드폰에 대고 전화를 받지 않은 변심한 애인한테도 음성을 남길 수 있고,
전화통화로는 통화를 하다 나는 아직 할말을 다 하지도 않았는데, 상대방이 전화를 끊어 버릴 수도 있는데,
혼자서 할말 다하고 음성사서함에 남길 수도 있고,
그 혼자 한 말이,
얼굴을 보고 한 말이 아닌, 메일로 보낸 맘을 읽고서
대화보다 더 맘을 전달할 수 있는 경우도 있는 세상이기도 하다.
연극의 독백처럼.
겨울을 옥상에서 나고, 죽는 듯 말랐던 덩굴에 물이 오르고 아무런 치장 없이도 이렇게 아름답다.
큰꽃으아리꽃
사람이 서로 얼굴을 보고서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직장 끝나고 집으라고 돌아가도 혼자인 젊은이들이 많으니
사람간에 깊이가 모자란다.
그러니 상대방을 배려 하는 맘이 모자란다.
우리 동네엔 원룸들이 많다.
시골집에서 얻어 온, 아니면 부모님께서 가져다 주신 반찬과 김치를
덩치가 크니 남몰래 남의 집 앞에 버린다.
그 중에서 감시카메라가 있는 집 앞에 버렸다 확인이되어 말썽이 일기도 하지만,
심지어는 집에서 밥을 해 먹지 않은지가 오래되어 쌀이 변질되어 그냥 쌀도 내다 버린다.
밤늦게, 새벽에 폐지나 고물을 주우러 다니시는 분은 그런 쌀을 들고 오기도 한다.
이 사회가 속은 텅텅 비어져 가고,
겉만 번지르하게 화장을 하고, 자기 자신을 팔려는지 진실성은 없이 포장을 한다.
우선은 화장한 얼굴이고, 포장되어 내 비쳐지는 것이지만,
화장한 얼굴은 잠자기 전 지워야 하는 것이고,
덕지덕지 포장했던 포장물건들은 참 버리기조차 곤란한 물건으로 전락한다.
아침 운동을 나가는데,
밤새 어디에서 술을 했는지
S라인에 각선미도 킬힐은 아니지만 힐을 신었고, 체형과 각선미가 살아나는 멋진 짧디 짧은 코드도
옆에 남학생이 잡고 가는데도 갈지자 걸음도 못되고 그냥 가다 넘어지고 또 일으켜 세우고
뒷태로 보아 아주 예쁜 아가씨일 듯한데,
젊어 한 때 저렇게 지내더라도
결혼을 하기 전에 바로 잡혀서
좋은 아내가 되고, 좋은 엄마가 되어야 이 사회가 그래도 희망이 있을건데......
그냥 쨘한 맘이었다.
그 아가씨가쨘 한 것이 아니고
준서할미가 몸담고 있고, 우리 자식들이, 차 차 세대인 우리들의 손주가 살가갈 나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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