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와룡산 용머리
와룡산은 용이 누워 있는 듯한 긴 산이다.
건너쪽에서 내려가서 다시 용머리산으로 다시 올라 가야 하는데,
와룡산의 용 머리에 해당하는 산인 것이다.
진달래
철모르고 핀 진달래가 아주 고운 아가씨 같았고,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있어 사는 사람이 제법 많아서
산의 입장에서는 등산객이 않아서 전국적인 소나무제선충으로 소나무가 많이 죽어서
베어내고, 방제를 하고 해도 남아 있는 소나무들도 건강하지 못한 것들이 보인다.
10년도 더 전이지만, 준서할미가 와룡산 용머리쪽으로 가는 길을 처음으로 갔을 때만 해도
등산로가 솔 낙엽이 떨어져 푹신 푹신 한 큣션감이 느껴질 정도였고,
그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 우리들만 있었던 적도 많았는데,
그 많던 소나무도 베어져 버린 것이 태반이나 되고,
등산로는 반들반들하고, 산이 몸살을 앓는 듯해서 미안스러웠다.
몇년 전 소나무를 베어내고 어떤 부분에는 일부러 불을 놓기도 했고,
다시 왜송과 잡나무를 심었던 것들이 자라서 이젠 허전하지 않고,
소나무들도 쑥 자라있었다.
앉은 자리가 척박해서 수령은 오래 된 소나무 아주 큰 소나무 하나가 특별하게 솔잎이 싱싱해서
와룡산에는 아주 멋진 바위들은 없다.
바위라도 해도 자그마한데,
바위를 좋아하기에 담아 왔다.
어제는 궁산을 다녀 왔는데, 오랫만에 갔더니
등산로를 나무로 계단화를 온 산 등산로는 다 해 두었다.
모양이 특이해서 담아다 놓은 바위들도 깨어서는 등산로 가 쪽으로 막아 놓았고,
참 아깝다....아깝다 했었다.
오늘은 와룡산을 4시간 30분여간 다녀 왔다.
날씨는 아직 춥지는 않았지만, 낙엽이 떨어져 등산로가 위험스러워 아주 조심을 해야 했으니
이젠 초겨울의 문 앞이거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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