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우엉, 도라지 갈무리 하기

이쁜준서 2011. 11. 3. 08:30

 

2Kg이 넘는 조선우엉

청과물 공판장에 과일 사러 갔다가 우엉 한단을 샀습니다.

세상에나 저 많은 우엉이 9,000원이었답니다.

 

그곳에서도 우엉, 연근류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 있고,

여러가지 채소를 파는 곳은 전문으로 파는 곳에서 물건을 받아 팔기에 전문으로 파는 곳보다는 한푼이라도 더 받습니다.

준서할미가 간 곳은 우엉, 연근을 전문으로 파는 곳인데,

어제는 우엉만  있었습니다.

 

 

 

우엉 갈무리

전 같으면 저 많은 우엉을 한번에 다 먹을 수 없어

친구와 두집에 나누기에도 많아서 채소 상회에서 1Kg을 사 두집에 나눌텐데,

우연하게 반찬하고 남은 우엉을 냉동실에 두었다.

쇠고기를 많이 산 날 냉동실이 비좁아서 우엉을 김치냉장고로 옮겨 놓았다.

이틀 뒤에 쇠고기를 넣고 졸였더니

금방 우엉 손질해서 삶아서 한 것과 진배가 없더라구요.

 

우엉반찬을 할려면 우엉을 손질해서 삶아 반찬 하기 직전까지 손질이 참 번거로운데

한꺼번에 손질해서 냉동고에 한번 해 먹을 만큼씩 따로 넣어 두었다 하면 요긴 할 것 같아서

저 큰 단을 사 왔지요.

우엉이 조선우엉이라 아주 연하고 향도 좋았습니다.

 

 

 

    

 

김밥거리도 썰고,

조림용으로 썰고,

냄비 두개를 한꺼번에 불에 올려 놓고

찬물에서부터 30분을 삶았습니다.

 

김밥거리는 세로로 길레 짤라서 삶긴 상태가 더 물렀고,

조림용은 가로로 썰었더니 섬유질이 씹히기는 하나 또 조림용으로 적당하게 물렀습니다.

 

 

 

 

 

도라지 갈무리

 

추석이나, 설명절이 되면

국산도라지 깐것은 더 비싸지고, 그냥 통도라지도 명절 나물로 꼭 하는 것이라 비싸집니다.

 

명절을 3~4주 앞에 두고 도라지 가격이 안정적일 때 생도라지를 사 와서

손질해서 나물거리로 장만 합니다.

연한 소금물을 팔팔 끓이다 도라지를 넣어 살짝 데쳐내어 식혀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명절 나물 뽁을 때 씻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