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친구와 저녁 걷기 운동을 시작한지 두번째 가는 날이였습니다.
오후 5시 30분에 갔는데도 육상트랙을 10바퀴 도는 것인데 제법 으스름해서 돌아 왔지요.
대문에 열쇠를 주머니에서 꺼내는데,
핸펀이 울리고,
핸펀에 뜨는 이름에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저녁 7시 반에 모임이 있는 날이였음을 잊어 먹은 것이지요.
두달에 한번 하는 모임을 회원들 사정이 다 맞지를 않애서
연기한 것이라 정해진 날은 아니였지만,
총무가 이렇게 저렇게 의논을 해서 날자를 조절했고, 3일전에 연락이 온것인데,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동네 안쪽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친구가 나가면서 같이 가자고 전화를 오전 오후 두번을 했다고 하고,
총무는 혹여 싶어 문자를 넣었다는데,
아침에 옥상에 올라 일을 할려니 앉았다 섰다를 하니 핸펀이 걸리적거려서
내어 놓고 일을 했고,
내려 와서는 다시 올라 가지 않아서
문자가, 온것도 전화가 온 것도 확인을 못하고
운동 나가면서 핸펀을 찾아 넣으면서 문자 왔다는 기록에
맨 위의 문자는 블로그 라운지에서 빡빡하게 보낸것이라
읽지도 않고, 나갔고,
부재중 전화도 안내도 맨 마지막 온 문자만 떠 있으니
확인할 생각도 않했고....
회원 중에 안동에서
차를 운전해서 온 사람도 있는데,
그렇다고 준서외할아버지 저녁 식사를 던져 버리고 나갈 수도 없고,
친구들에게 변명이랍시고 잊었다고 이야기야 했지만,
건망증이 불러 온 변명도 할 수 없는 실수 입니다.
안동까지 또 운전을 해서 갈
회원 중 제일 막내이고 총무인 아우님께 참으로 미안스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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