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블로그 아카데미를 하면서 새로운 분들을 알게 된것이 있지만,
준서할미는 굳이 새 블로거들을 만나려 노력하는 사람은 못 된다.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할 때의 블벗님들 중에서는 몇년간 지속적인 래왕이 있었던 방은 한참을 가지 않아도
고향집 찾아 가듯이 맘의 편안함으로 찾아 가지만, 1년에 해가 바뀌거나 명절에 두세번 래왕을 해도 그 방의 쥔장은 블벗인 것이다.
세살부터 아기 준서를 데리고 준서가 좋아하는 물경치와 다람쥐와 나비와 잠자리들을 보여 주러 다니던 블방의 쥔장님들이
그런 오래된 블벗님 중에는 있다.
처음으로 건너 본 줄흔들다리
3개를 네번 건넜다.
올 해는 어쩌다 그것도 방아깨비 뛴 듯이 어느 날 어떤 방으로 우연하게 몇번을 들어가게 되고,
그 방에는 또 그방 쥔장의 블벗들이 해 잘들고 물 귀하지 않은 곳에 옹기 종기 몇집이 있고, 또 한참을 가다보면
또 다른 마을이 있듯이 그런 블로그 마을이 있었다.
쥔장의 포스팅이 좋고, 쥔장의 블벗님들의 댓글이 좋은 그런 방을 보게 되었다.
또 몇번의 래왕이 있기도 했지만, 지금의 블벗님들과의 래왕 정도에만 성의를 다하기에도 벅차서 그리 래왕하는 블로거를 늘이지 않았다.
간혹 사진이 좋거나, 글이 좋은 방을 즐겨찾기에 등록을 해 두고 가끔씩 가기도 한다.
VIEW에 구독을 해 두고 글만 읽고 좋은 글에는 추천을 하기도 한다.
그물다리도 건넜는데
중심잡기가 줄흔들다리보다 어려웠다.
진솔한 것이 아름답고, 작은 것이 아름답고, 약간은 덜 먹고 길을 걸으면 몸이 편안하다.
늘 편안한 옷이 좋다.
사흘을 걸었다.
3시간, 5시간, 6시간을 걸었는데도, 가는 길에 빨리 갈려고 욕심내지 않고, 평탄하고 좋은 길을 걸으니 다리가 견딜만 하다.
오늘도 나갈려다 집안 일 하면서 쉬고 있다.
오른쪽 연골이 시원치 않아
밧줄을 잡고 올라가기는 하겠는데,
내려 올 때엔 팔과 다리의 탄력이 부족 할 듯해서 미리 포기하고,
내것이 아니면 부러워 하지도 말고, 내것이라도 욕심만으로 채우지 말거라는 우리 친정엄니의 말씀을 듣고 자랐다.
그런데, 요즈음
민솔이, 은솔이가 검도도장에 신학기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다니는 환경이 부럽고,
민서, 민기가 할아버님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5Km 하이킹을 하고 왔다면 부럽다.
자연이 좋아지면 늙어가는 것이라고 친한 아우님이 그러던데도,
멀리 보이는 바다물은 비취색보다 더 파랗고, 가까이에는 바다 밑까지 말갛게 보이는 맑은 바다물 사진을 보면,
바다 낚시를 하는데 고등어가 주렁주렁 낚인 낙시대를 들고 바구니에 넣으려 올라 오는 바닷가를 보면,
좋은 경치를 보면.....
다 부럽다.
준서에게 다 보여 주고 싶고 다 경험게 해 주고 싶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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