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사람을 알기에는......
사람을 알아서 친구가 되기까지에는, 사람을 알아가는 시간이 있어야 하고, 한나무인데 두가지 색,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고 또 30년, 40년간이나 친하게 지내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친구가 하는 행동이 참으로 맞지 않아도, 10년, 20년, 더 긴세월동안 그 사람의 성품에는 좋은 점도 있고,
고쳤으면 하는 나쁜 점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선의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세월이 가져다 준 서로간에 신뢰감이 상대의 나쁜 점도 껴 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10년 이상을 친하게 지내다 보면,
그 사람의 행동거지 하나 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전체를 보는 느낌이 된다.
나를 선의로 대하고, 나도 선의로 대하게 되면
그 때부터는 친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가벼운 친구가 아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친구가 되는 그런 관계를 말한다.
그렇다고 늘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을 수 있으면 친구인 것이다.
준서할미는 30년이 넘은 친구도 있고,
20년이 채워지고 있는 친구도 있고,
아직 10년도 덜 채워진 친구도 있다.
물론 그 중에서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알아지는 특별한 친구도 있다.
적어도 10년은 지나야 진정한 친구가 되겠거니 했었는데,
블로그를 하면서 준서를 돌보면서 블벗이셨던 도치할미님들은 6년차들이신데도,
나이가 비슷비슷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비슷비슷하고, 무엇보다 손주들을 향한 그 도치심성이 닮아서
우리들은 친구가 되었다.
사람은 단박에 친할 수는 없다.
준서할미는 사람을 신뢰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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