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풋고추찜 무침( 6월 초순의)

이쁜준서 2011. 6. 9. 10:40

 

 풋고추찜 무침

 

노지에 고추모종을 5월 초순에 했던 고추포기들이 이제 풋고추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 찜용 풋고추는 일반고추가 아니고, 부드러울 때 자꾸 따 내는 고추종류가 있다고 듣긴 했어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사러 가면 찜용고추가 따로 있긴 하는데, 지금쯤에는 매운고추가 섞이지 않고,

밀가루 묻혀서 쪄 놓으면 야들야들 식감이 참 좋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고추는  매운 맛이 더 많아집니다.

 

1. 보드러운 풋고추를 씻어 건진것을 비닐봉지에 넣고, 밀가루를 넣어 아래 위로 흔들어 밀가루 옷을 입힙니다.

    밀가루 옷은 너무 얇게, 골고루 입혀야 풋고추 맛이 살아 납니다.

2. 찜기에 밀가루가 투명하게 보이도록 쪄 냅니다.

   접이식 찜기에도 풋고추를 그냥 얹어 쪄도 됩니다.

 

 3. 후라이팬을 달구고, 들기름을 넣고, 방금 쪄낸 찜고추를 넣고 살짝 살짝 뽂아 줍니다.

 

4. 밀가루 옷이 약간 노릇 노릇 한것이 생기도록 볶아 주는데, 후라이팬이 달았고, 들기름도 달아서,

   금방 볶아 집니다.

   들기름으로 옷을 입은 것입니다.

   이렇게 들기름이나 포도씨유 같은 것에 볶아서 반찬을 하면 윤기가 나고, 아침에 한 것을 점심에 먹어도

   아침에 윤기 흐르듯 그 상태가 변함이 없습니다.

5. 미리 양념 간장을 만들어 놓는데, 마늘1~2톨 곱게 다지고, 파도 약간만, 매실청은 단맛이 약간 날듯 말듯하게

   깨소금 조금(얌전하고 싶을 때는 통깨로), 들기름에 볶아 낸것이라 참기름은 없어도 됩니다.

 

준서할미가 한정식 식당을 잠시 했었습니다.

기본이 20가지가 넘으니, 그 중 조금씩 찬을 바꾸기는 해도,

풋고추찜 무침은 맵지 않게 먹을려면 계절음식입니다.

딱 5월 중순에서 6월초순까지라야 맵지 않고, 보들보들 하기에요.

한달 가까이 매일 풋고추찜 무침을 해도 늘 추가로 들어가는 반찬이었지요.

 

식당에서 손님상에 내 보내는 것이라

들기름에 볶아서 했었습니다.

 

3,000원으로 한 접씨가 나왔습니다.

워낙 맵지 않고, 야들야들한 풋고추찜 무침을 좋아해서

준서외할아버지 1/3 정도 자시면

준서할미는 밥은 적게 떠고, 풋고추찜으로 한 끼니를 채웁니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쇠비름으로 나물을  (0) 2011.07.07
오이소박이  (0) 2011.06.11
단오날 쑥으로 쑥떡을  (0) 2011.06.08
소피아님표 수제치즈 만들기  (0) 2011.06.03
[스크랩] 오리엔탈 풍 발사믹드레싱 샐러드 & 단호박 스프  (0) 201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