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중 약성이 제일 좋다는 단오날에 뜯어 온 쑥입니다.
쑥 꼭대기만 손으로 똑똑 따서,
집에 가지고 와서는 더 부드럽게 장만 했습니다.
삶아서 물에 슬쩍 우려서,
찹쌀 대두 두되와 삶은 쑥을 넣고
방앗간에서 쑥 인절미를 해 달라 했더니
떡 가래를 만들지 않고, 이렇게 뭉떡 뭉떡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쑥인절미를 하고 싶었는데, 재료는 인절미인데,
쑥개떡이 되어 버렸습니다.
쑥의 양은 약간 적긴 해도,
아주 고운 녹색이고,맛은 약간 쌉사름한게
모양과 달리, 맛은 쑥인절미 맛이 제대로 납니다.
요즘 쑥은 아주 보드랍게 손질해야 하는데, 쑥에 심도 없고, 색도 곱게 삶았다면서 어떻게 삶았느냐?고
방앗간을 인수한지가 6개월이 되었다는 젊은 부부는 도리여 물었습니다.
쑥이 부드러울 때는 굳이 식소다를 넣지 않아도 되지만,
이번처럼 쑥이 센 철의 쑥은 삶을 때 식소다를 아주 약간 넣으면
빨리 물러지고, 색도 고와 집니다.
냉동실에 이렇게 넣어 놓으면
아침에 한덩이 내어 놓았다 배고플 때 냠냠거리가 됩니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이소박이 (0) | 2011.06.11 |
---|---|
풋고추찜 무침( 6월 초순의) (0) | 2011.06.09 |
소피아님표 수제치즈 만들기 (0) | 2011.06.03 |
[스크랩] 오리엔탈 풍 발사믹드레싱 샐러드 & 단호박 스프 (0) | 2011.06.02 |
막걸리 식초 (0) | 201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