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6월의 꽃

목본 치자꽃, 초본 낮달맞이꽃

이쁜준서 2010. 6. 30. 09:02

 

치자꽃

향기가 너무 진해서 바람 타고 올 때라야 그 향기 찾아 나서고 싶은...

 

이 흰색의 꽃에서 노란 색을 토해 내는

진노랑에 주황을 섞어 놓은 치자 열매가 열린다.

가을 치자 열매가 익으면 다시 황색의 꽃이 핀듯해서 그 열매 따지 않고 있다.

열매가 초겨울 첫 추위에 얼어 버리기도 했다. 

 

 

 

낮달맞이꽃

꽃송이 하나를 보아도 맑은 예쁨이 있고....

 

 

 

4월경에 한참 필려는 때 폿트에 심겨진 것을 사 심으면 녹색잎이 생생하게 자랄터인데,

5월 23일 비오는 날 다육이를 사러 화훼도매상가로 갔다

비를 맞고 있는 이젠 미리 피었던 꽃들이 지는 힘 없는 낮달맞이꽃을 사 왔다.

녹색잎은 여전히 생기가 없어도

예전 시골 마당에서 종일 놀았던 얼라를 저녁때 세수시킨듯

말스럼한 얼굴로 한달 내내 피고 지고 피고 지고....

향기도 좋은 꽃이다.

 

내년에도 잎은 삭아져 월동을 하고 그 뿌리에서 또 올라오는 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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