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0월의 꽃

석류 한소쿠리가 기침에 잘 듣는 약으로.....

이쁜준서 2009. 10. 30. 16:29

 

 

 

 

 

이웃 마당에 15년정도 심겨져 있는 큰 석류나무이다.

집을 짓고 석류나무를 심고, 마당을 콩크리트로 했었는데, 심기전 쌀겨 서너가마니를 부었는 것 외는

십수년이 지나도 거름을 한 적이 없이 커도 나무가 아주 무성하게 자란다.

 

열매도 수도 없이 달리는데, 안주인과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 다 달라고 하는 것이라

준서할미는 준서가 있을 때, 한번 서너개? 얻은 적이 있는데,

올 해는 특별히 생각해서 저렇게 많이 주셨다.

안주인이 준서할미와 갑장이다.

 

껍질채로 효소를 담았다, 심한 기침감기에 그 효소액을 먹으면 잘 듣는다.

준서를 데리고 있을 때 만들어서 먹였던 것이다.

어린아이가 기침 때문에 자다 일어나 우는데,

석류효소를 한 숟가락 떠 먹이면 기침이 멎었고,

낮시간에는 물을 태워 석류차라고 기침을 하는 동안에는 먹였다.

 

석류는 기침에는 좋은 것인지.

친구 아들은 석류효소를 담으려고 사다 놓은 것을 한 자리에서 껍질은 남겨두고 알만 두개 다 먹더니,

그 다음날부터 기침을 하지 않았기도 했었다.

사람에 따라서, 증상에 따라서 차이가 나기는 할 것이다.

 

단독주택에는 이집 저집이 건너다 보인다.

옛말에 눈에서 멀면 마음도 멀어진다 했는데,

바로 코 앞에서 자주 만나지 않아도 건너다 보고 눈인사, 말로 하는 인사등을 하고 살기에

이렇게 오가는 정이 도탑다. 

 

 


석류가 들어가는 다른 약 한가지

 

                                                말린 석류 1~2개 ( 집에서 말린다면 쪼개어 말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곰팡이가 핀다)

                                       말린 해삼 한꼬지 사서 1/2 정도 ( 건어물상회에서 판다. 열합조개 말린것보다 더 작은 크기였다)

                                        은행알 10~15개 

 

심한 감기를 앓고나서 컹컹 울리는 기침을 할 때  물 2대접 정도 넣어서  반으로 줄어들도록

달여서  서너번에 나누어서 먹는다.

어린아이들은 먹지 못할 것이다.

준서에미가 고등학생일 때 병원약을 먹어도 먹어도 잘 낫질 않아서 동네분이 가르쳐 주신대로 건어물 상회에서 사 해 먹였더니 나았다

 

그냥 일반에서 말하는 조약이라는 수준일 것인데,

답답하니 해 먹였던 것이다..

시고, 떫고, 짜고 - 준서에미 고등학생일 때 먹고는 차라리 쓰기만 하면 더 나았을텐데, 낫기는 잘 낫는데, 다시는 먹지 않을 것이다라 했고,

대학생 때 한번 더 해 먹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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