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 많이도 열매가 맺었었다.
그런데 옥상 페인트칠을 하면서 물을 몇일 주지 않아 시들더니, 열매가 거의 다 빠졌다.
그랬는데, 다시 물을 주고, 거름도 했더니 늦게 6월에 꽃이 피더니 저렇게 맺혔다.
10년도 넘은 것이라 밑의 나무둥치는 굵다.
이젠 분갈이는 해 줄 수 없고, 물이 내려 가도록만 보살펴 준다.
크게 키우는 것이 기술이 아니고, 저 정도에서 더 자라지 않고, 저렇게 싱싱하게 키우는게 기술이다.
준서외할아버지의 몫이고.
이른 봄에는 하얀 꽃을 보고, 가을에 열매가 빨갛게 익으면 또 빨간 열매도 꽃 못지 않게 이쁘다.
저 작년에 둥치만 남기고 싹둑 잘렸고, 작년에는 가지가 자랐고, 올 해는 열매가 맺히고....
적당하게 그렇게 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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