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8월의 꽃

고추포기의 뿌리의 한계...

이쁜준서 2008. 8. 18. 20:24

 고추모종을 열포기 사다 심었었다.

화분에 심겨진 것도 있고, 이 고추모종은 쓰다 제 구실을 할 수 없는 큰 바케츠에 심었다.

물빠짐이 좋지 않은지 다른 포기들과는 다르게 드디게 사람도 했었고, 또 잘 크지 않았다.

그랬던 고추포기들이 날씨가 많이 더우니 새로운 꽃을 맺지 않고, 정지상태로 고추가 약이

오르고 홍고추로 익어 갔다.

10포기 고추가 다 그런 현상이라 준서 왔을 때 준서 먹일려고 다섯개를 따기도 힘이 들었다.

그저 꽃도 떨어지지 않은 그런 고추를 준서가 먹었기에,

 

 

 

 

아침 저녁으로 조금 선선해지니 다른 포기는 그렇지 않은데, 이 포기는 새 잎이 나고,

꽃이 맺히고, 또 아기 고추가 열린다.

고추포기가 한창 때처럼과 같다.

 

아무리 거름을 주어도 새뿌리가 나면서 고추가 자라는 것은 한계가 있는것 같다.

이 고추포기는 덜 자랐었기에, 일단은 뿌리가 뻗어 나갈 흙의 공간도 있고, 또 뿌리의 뻗어 나감의

한계치도 남았던 것 같다.

 

농사를 지어 보았던 사람도 아니고, 그저 눈에 띄이는대로 정리를 해 보는 것이다.

오늘은 들에 가 배추 모종을 옮길 골에 검은 비닐을 덮고 왔다.

한골에 배추를 심으면 충분할것 같았는데, 막상 오늘 가늠을 해보니 모자랄 것 같았다.

내일 가면 또 너댓골 더 만들어 배추 2골정도, 시금치, 갓, 겨울추를 뿌릴려고 생각한다.

 

들일을 하지 않고 살았던터라, 몸은 고단한데, 흙과 풀을 만지다 오니, 기분은 좋다.

들일 하러 가는 준서할미가 준서외할아버지는 내내 못마땅하다.

허리 아프다고, 다리 아프다고 하면서 많이도 필요 없는 것이고, 많으면 나누어 줄 일만 있는데,

그냥 김장거리 사다 하면 될것을 말리도 듣지 않으니 말이다.

 

친구네 두 내외만 들에 가면 웃을 일이 없는데, 준서할미가 섞이면 일하다 웃을 일이 많다.

준서할미가 우스개도 잘하고, 큰소리로 웃기도 잘해서....

 

 

 

저는 청양과 아삭이 오이고추와 맛고추를 심고
익기전에 따서 팝니다.
항상 약이 오르거나 크기가 다 크면 바로 따니까
언제나 나무에선 하얗게 꽃이피고 열매가 무수히 �힙니다.
안따고 익힐경우 어느정도 달리면 더이상 열매를 맺지않고

꽃도 안피지만

달린고추를 모두따면 틀림없이 나무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요.

 

농사를 전문으로 지으시는 블로그 벗님 제비꽃님의 댓글을  본글에 넣었습니다.

땅에 심은 경우와 화분에 심는것이 다를지는 모르겠으나, 시험을 해 볼 생각입니다.

몇포기가 남았으니 반반씩 시험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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