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8월의 꽃

새뿌리를 내어서...

이쁜준서 2008. 8. 12. 10:26

 

     

                          야리향(일명 기생꽃)

7~8년전이던가? 친구들과 서문시장에 가서 각기 한 화분을 사 왔다.

꺾꽂이가 잘되고, 또 빨리 자라서 아주 그 3년째 접어 들 때는 전년도의 것을 그대로 살렸더니,

승용차에 들어가기엔 버거웠다.

종방간 제일 맏집으로, 친구집으로 보내졌는데, 정작 우리꽃은 두어해 있다 너무 일찍 밖에 내어 늦추위에

얼어버려, 두어해 저 꽃이 없었다.

올해는 그 때 가지고 간 친구가 물에 담구어 뿌리를 내었다며, 한뼘도 채되지 않는 것을 대여섯개 얻어다

저 화분에서 4포기가 함께 살아 있는 모습이다

하얗게보이는 꽃은 곧 필것이다. 밤에만 피어 아주 좋은 향기를 내 뿜을 것이다.

 

 

                             

            오렌지나무류이다.

귤과는 다르게 생겼고, 한 때는 100여개가 달렸던 적도 있는 나무이다.

재작년에 나무가 아주 커서, 싹뚝 잘렸고, 작년에는 열매도 달렸는데, 겨울에 실내로 넣었더니

깍지벌레가 끼여서 온통 나무잎에 끈적끈적한 물이 흘렀다.

농약상에 갔더니 깍지벌레라며 깍지벌레 약을 주었는데, 농도를 진하게 해도 죽질 않아 또 싹둑 자르고

원액으로 약을 발랐더니 저렇게 하얗게 되었다.

죽을줄 알았더니 저렇게 새 가지가 나고, 새살처럼 잎도 어찌나 녹색이 야들야들한지....

새 가지라서 그런것일거다.

 

                                     군자란

오래 된 군자란이 거름을 잘못해서 죽어버렸다.

일년에 두번씩 꽃을 피우더니....

친구네집에서 곁가지를 하나 떼어다 작년에 키우고, 올해 작은 꽃도 피웠는데,

올해 이렇게 싱싱하게 자랐다.

밑둥도, 포기 중앙의 잎에도 생명력이 보인다.

 

 

 

                              꺾꽂이한 벤자민,

                              내년에는 엄청 클것이다.

 

 홍색이 나는 꽃인데, 이름은 모른다.

역시 꺾꽂이로 키운것인데, 내년에는 꽃도 피겠지....

 

 올해 유행한 야생화로 붉은 병꽃 이다.

꽃도매상에서 봄에 대량으로 팔았던 꽃인데, 6월에 꺾꽂이를

했고, 이식을 했는데, 고맙게도 꽃몽오리도 생겼다.

 

                                                            아주 굵은 오렌지 비슷한 나무인데, 작년 열매를 보내 주셔서

                                                            심었더니 새�이 나오고, 이 더운 여름에도 저렇게 잘 컸다.

 

 

                                                                       작년에 탱자 로 효소를 만들었더니,

                                                                       고춧대 화분에서 늦게야 올라 왔다.

                                                                       겨울에 건사할려면 그대로 폭 떠 옮겨 놓았다.

 

 

 

 

 

 

 

 

마라난타?

준서외할아버지가 좋아해서 아주 큰 나무로 키웠던 나무이다.

뿌리를 내어 서너집 주기도 했었는데, 작년 4월 초순 늦추위에

그만 동사했다.

시집간 집에서 한가지를 꺾어다 다시 뿌리를 낸것이다. 

 

위의 식물들은 다 새뿌리이고, 새 가지이다.

딱딱한 가지에서 뿌리가 나고, 그 뿌리가 흙과 만났을 때 새로운 뿌리가 증식이 되어가면서

위로 보이는 나무는 싱싱하고도 잘 큰다.

간혹 키우다 시름시름 앓는 식물들을 보면 거의가 다 뿌리에 문제가 생긴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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