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극세사 이불

이쁜준서 2006. 10. 26. 23:15

친구와 준서를 데리고 서문시장에 갔다 왔다.

주로 준서 반찬이 되는 1만원에 6마리를 주는 조기를 3만원 어치를 사고, 추석 전에 맡겨 둔 마른 멸치 2포를 찾고, 진미 오징어를 싸고 친구는 제사에 쓸 건어와 생선과 극세사 이불을 샀다.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제일 큰 도매시장이라 섬유, 건어물, 생선류, 채소, 과일, 그릇류, 악세사리류등등

수 많은 물건을 도매도하고, 소매도 하는 시장이다.

아무리 불경기라해도 그곳은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시장이다.

친구가 요즘 유행하는 극세사 이불이 따뜻하다고 자녀들 침대에 준다고 우리는 여러곳을 다녔다.

물건에 대해 별 아는 상식이 없다해도 몇 군데 가보고, 가격을 물어 보면 물건의 질도 볼 줄 알고, 가격에 대해서도 감이 잡히는 나이라 친구와 나의 의견이 같으면 대부분 물건은 품질도 적당하고 가격도 적당하게

사오게 된다.

극세사 이불이 포르스텔을 말 그대로 극세사로 해서 섬유를 만든건데, 색깔도, 품질도 정말 가지 가지였다.

이불이란 솜이 들어가기에 솜부터 천차 만별이었고, 거기에 봉제, 원단의 차이, 그것들이 어울린 이불은

가격도 모양도 천차 만별이었다.

이불 한 채에 (이불+패드)20만원이 넘는 것이 있는가 하면 5만원 정도 되는 것도 있었다.

나는 몸에 닿는 것은 면으로 쓰기에 그 이불이 관심 밖의 것인데 겨울에 온돌 방의 침대가 차거워서 유행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색깔이 예쁘기도 했다.

준서도 우리들이 이불의 촉감을 알려고 만지고 그랬더니 저도 만지고는 좋다, 예쁘다라고 했다.

준서에미가 8개월 되었을 때 예쁜 헝겁을 얻어다 주면 가지고 놀았는데, 아기들도 예쁜 색을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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