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는 겨울 밭에서 있던 월동무라 한다.
크고 2/3 정도가 녹색인 무는
생거로 먹어도 달고 맛나다.
육지의 김장철에 뽑아서 갈무리했던 거는 이제 속이
제주무보다 이 계절에는 못하다.
어제는 살금살금 천보자기 두 겹으로 펴 놓고,
집간장, 재탕액젓갈, 양조간장,
오미자발효액. 고춧가루,
간수 뺀 오래된 천일염, 대파, 양파. 마늘 다진 거,
통깨와 분마기,
도깨비방망이.
자주 일어서지 않으려고
거실에 다 준비해 놓고,
갑작스럽게 외출도 했고,
큰 제주 무 하나를 껍질채
세로로 쪼개고,
곱게 채를 썰었다.
천일염과 오미자발효액에 절였다가 배도 하나 채 썰어 넣고 고춧가루도 약간 넣고.
재탕액젓갈과 집간장을
섞어서 무채나물을 했다.
약간의 국물이 아래로 있어도
촉촉하고 배도 하나씩 씹이고
넉넉한 한통이 나왔다.
하나로 마트에서 한우설도를
세일해서 두 뭉치 샀더니
두근이 약간 넘는다.
겨울 들어서는 불고기 양념을
국물 있게 하지 않고,
석쇠에 구우면 맛날정도로 양념한다.
생강술,
배 반 개, 양파 중1개를,
재탕액젓 갈, 양조간장에
도깨비방망이로 갈고,
마늘, 대파,후추가루 넣고, 양념장을 해 두고,
소고기는 타조알처럼 비닐에 말려 있는 것을 벗겨 내고 펴서
키친타월로 핏물을 닦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한 장 한 장 떼어서 양념장에 섞어서 참기름 넣고,
통에 나누어서 담았다.
큰 통은 김치냉장고에,
작은 통은 냉장고에 넣었다.
고기가 넉넉하니 많다.
프라이팬에 볶을 때.
느타리버섯, 생표고버섯을 넣을 것이고,
상에 얹을 때는,
쌈 거리로 알배추, 치커리도
사 두었다.
아이들은 오겠다는 것을
많고 많은 날 하룻밤 자고 갈 것을 따뜻할 때 오라고.
누누이 설득해서 오지 말라 했는데도 맛난 음식 한 명절날이면 먹이고 싶다.
재탕 액젓갈은 멸치젓갈을
내리고 남은 건지를 물
넣고 천일염 넣고 두번 끓이고 두번을 광목보자기에
내린것인데 비릿한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집간장보다
더 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