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외로운사람들

이쁜준서 2025. 9. 24. 15:11

세상이  복잡해지니 땅덩어리는 그대로인데   풍선에 바람 든 거처럼 불룩 크기만 했지
안정되지 못하고,
언제라도 곧 바람이 빠지거나
아니면 팽팽한 풍선이 터질 듯
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니 외롭고 또 외로운 사람들이
많다.
그 외로움은  사람들의 선한 부닥임으로  위로가 되는데,
또 그것이 참 어렵다.

어제는 9월 30일  친구 두 명과
점심 약속을 잡았다.
만나면 매우 반갑고,
전화로 수다 뜰 나이도 아니니.
안 만나도  또 그렇게 지내는
것이 노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10년씩 차이가 나는 친구들이라
아기를 봐주는 사람,
초등저학년 손주들 봐주는 사람,
나도 준서를 봐주었지만 나는
손주들 봐주는 할머니인 친구들이
좋다.

어느 친구는 서울의 손주가
자기가 만들어 보내는 돼지등뼈
뽀얀 국물을 제일 좋아한다면서
그것만 있으면 다른 반찬도
필요 없다 해서 냉동실에서  꽁꽁 얼려서 가끔 택배로 보낸다고 한다.
그러면  며느리는  국으로 맛집으로  소문난 곳에서
국을 택배로. 보내 줄 때도 있다 했다.

그 친구는 남편의  세 형님들이 있어도  시부모님을  잘 모셨고,
시아버님이 먼저 가시고.
치매이신  시어머님도  친구 혼자 있는 시간에 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직전 본정신이 돌아와서   어미야  네가 나를 모신다고 고생했다 시면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고  돌아가시더라 했다.

그 친구는 시부모님도 잘 모셨는데,
지금도 마음을 넓게 쓰고 살고 있다.

사람이 상대를, 또 하늘에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감사합니다
를 하면  얼마간 지나면,
맘이 정말로 감사하게 되는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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