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고르지 않은 일기에 비도 길게 오고 양동이로 퍼 붓듯이 비가 와서 그런지
고구마 수확철에
10Kg 박스에 45.000원에 택배비까지 49.000원을 주고 샀었습니다.
유명한 호박고구마 였는데 삶아서 식으면
딴딴 한 것이 맛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월요장에서 몇군데 팔고 있는데
이 계절은 꿀고구마 나오는 계절이라고
종류는 꿀고구마 한가지인데 크기가 다르고 몸매가 고운것과 덜고운것 정도가 달랐습니다.
10Kg 한박스에 한결같이 35.000원을 했습니다.
자경농 에게서 질 좋은
향미를 20Kg 한 포대에 50.000원을 주고 샀는데 고구마가
쌀값보다 더 비쌉니다.
친구들 중에는
한박스를 사서 서너번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두고 먹을 때는 전자렌지에서 해동시켜 먹는다 합니다.
고구마는 오래 두고 먹다가 썪기도 하고
2~3개 삶는다고 매번 삶기에는 가스비를 생각나게 합니다.
예전 시골에서는 집집마다 고구마 농사를 지었으니
싸리 채반 가마솥에 얹고 많이 쪄 내면
자기 집에도 고구마가 있어도 농번기에 사람들이 고구마 삶은 집으로 모여서 놀았습니다.
놀아도 손으로 하는 일거리는 가지고 올때가 많았습니다.
고구마가 제일 맛있는 것은 가마니에 넣어
방에 넣어둔 것을
할머니 모르게 손가락 넣어 빼 내어 친구들과 함께 먹던 생고구마 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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