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약, 일할 때 입는 바지,
남편 등산양말 보다는 얇은 중목 양말 5족,
어묵 두 봉지,
서문시장에서 파는데 이름 난 부산어묵이고, 맛이 좋습니다.
이 계절에 가끔 낮에 무나 배추 넣고 육수에 끓여 내면 우유 한잔과 점심 요기가 됩니다.
카레용돼지고기 한 팩, 백숙용토종닭, 감자 한소쿠리,귤 5Kg,
막장용메주가루 1Kg, 엿기름 가루 400g,
우유 2팩과 유산균 음료1팩, 빵,
서문시장을 돌아 오다가 내려 근처에 있는 마트 2곳을 돌아
묵직해진 핸드카트를 끌고 작은 공원에서 이웃친구와 붕어빵 두개씩 먹었습니다
날씨가 봄날 같아서
샤워도 하고, 세탁기 돌려 놓고 잠시 쉬는데
12월 5일 서울 가서 수술을 한 여동생의 전화가 왔습니다.
몇시간의 수술 후
깨어나서 언니에게 제일 먼저 전화 한다고 하더니,
( 부산) 집으로 돌아 왔다고 또 제일 먼저 전화를 한 것 같습니다.
나이가 12살 차이니 동생에게는 내가 엄마도 되고 언니도 됩니다.
어머니 가신지 10여년쯤 되었습니다.
가서 만나고 밥이나 한끼 해주고 오고 싶은데 나도 울고 동생도 울것 같아서
김치나 좀 보내 줄려고 합니다.
이젠 적당한 냉정으로 지낼 세월 속에 서 있습니다.
내년 봄에는 외사촌 자매와 우리 자매 넷이서 여행을 갈 것이고,
이제 내일이면 아침이 오고 그 내일에 대한 팔짝팔짝 뛸 것 같은 기대감은 없습니다.
그저 늦은 오후 같 습니다.
옥상정원을 둘러 보면서, 저녁밥을 짓고, 둘이서
저녁밥을 웃으면서 먹고, 지내는 날들 입니다.
내일은 신경외과 병원과 내과약 2개월치 처방 받는 예약 된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세대의 일상이 거의 비슷 할 것입니다.
큰아이가 몇일 전 출장 나왔다 마치고,
이제 돌아 갈려고 차를 탄다면서 다치면 안된다고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처럼 필요한 볼일 내손으로 보고 이웃친구와 함께 다니면서 같이 하고,
이러는 생활이 저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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