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겨울비 포근한 날씨

이쁜준서 2023. 12. 12. 06:00

 

 

 
 
친구가  제라늄 사진을 보내 왔다.
이 겨울에 잘도  키웠다.
늘 나가는 걷기운동을 강변으로 가는데
봄비처럼 비까지 오고 너무 상쾌한 날이 였다고.

이웃친구는  모임이 있어 물리치료만
받아도 안 받아도 우리 맘인 병원에서 만나자고.
이틀 전에 그렇게 하자 했는데  비는 오고 감기 기운이 있어 오슬오슬 춥고
내일 가자 했다.
샤워하고 머리 감고 길 나서면  감기 걸릴것 같아서.

저녁때가 되니
오늘은 하나도 춥지 않아서 샤워하러 들어가서 욕실청소도 했다고
모임에 가서 종일 놀다가  와서는 밖에 다녀도 하나도 춥지 않았다고
아직 본격적인 겨울 시작도 않했는데  나는 자꾸 춥다.

먹지도 않아도 라면은 있는데 낮에는 배추전, 김치전으로 먹고,
별 움직인 것이 없어서  저녁 식사를 라면으로 했다.
 
그런데 막상 외출할 일이 있어 나가면 얇은 패딩으로 잘 다니면서.
오늘은 막장 담으려고 막장용 메주 가루도 사고 나가야 한다.
현관문을 이 밤중에 열었더니 아직도 비는 봄비처럼 여전히 차분하게 오고 있다.
 

 

한밤중사진을 찍었더니   어둡다.

 
 

뒷줄은 콩과 팥이고
앞줄은 서리태콩인데
말려  두었다 어제야
병에 담았다.
사서는 꼭 햇빛에 말리고   혹여 싶어서
손으로 고르고
이렇게 두면 벌레도 습기 피해가 없다.

건표고 버섯농장에서 오는 것이라 기계로 말 렸을 것이라
햇빛건조를 시켜서 봉지에 담을 때   촉감이
달그락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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