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라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 환자가 많다는데,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에서 병원 치료를 받지는 못한다.
미국에서 10대 후반과 20대 20명에게 실험을 했다 한다.
두 그릅으로 한 그릅은
SNS 를 보면서 댓글도 쓰고 참여 하게 하고,
다른 그릅은 그냥 보는 것만하게 했는데,
그 시간은 같았다.
그냥 본 그릅에서는 우울증, 수면 방해등이 높았고,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쪽은 그 수치가 병적이지 않았다고.
생활 중에서 부딪히는 것에 관심을 갖고 부딪히는 사람과
무념무상으로 지내는 것의 차이가 있구나 싶었다.
나보다 12살 위이신
사촌 시숙 부부는 친척들의 결혼식 후 오랫만에 친척들이 같이 하는 자리에 아들한 사람이
저그 또래들이 앉은 상에는 못 앉고
우리 세대들이 앉은 상에 앉아 어머니 아버지 싸움을 말렸을 정도 였다.
어찌나 체면 없이 줄기차게 싸우시는지, 어쩌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싸우는 것이
뇌 건강에는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싶다.
그 시숙이 우리 시어머님과 나이 차가 얼마 되지 않으셔서 가끔 전화 통화를 하시는데,
질부 바꾸어 달라 해도 바꾸어 주지 않는다 하시는 것을보면
두분 사이는 여전 하시는데 두분만 살고 계신다 하니 살아 가는 에너지가
서로 싸우는 것에서 나오는 듯하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이 50인 대중강사가
자기 강의는 그냥 웃으면서 스트레스 푸는 것이라 하지만 부부문제
연인 관계 등등의 꼬인 물꼬를 듣고는 부부 서로가 납득되게 정리해주는,
부담은 없고 사이다 같은 강의를 하던 사람이다.
그분이 자기 폰 번호도 헷갈려 하고,
자기 아파트 주소도 헷갈려 하고,
어디 두었는지도 모르고
병원 진단에서 알츠하이머라 해서 방송강의를 접는다 했다.
재방송 채널을 돌리다가 몇번 들었는데 어려서 가난 했고 부친은 술을 많이 드시고 오시면
두분의 싸움이 겁나 도망을 쳤다가 잠이 드시면 어머니나 누나가 찾으러 나오고
늘 생활비는 모자라 어머니가 고생을 하셨다고,
그만큼 자리 잡기까지 받은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랬나?
그 젊은 나이에 뇌질환을 앓다니 참 아깝다 싶었다.
오늘은 꼭 살 것이 있어 전철을 타고 더 큰 마트로 갔다.
전철에서 내려 그 마트 지하 1층으로 들어 가고 에스카레트를 타고 1층 매장으로 올라 간다.
지하 1층의 에스카레트 쪽으로 올라 가는 쪽이 외지니,
주로 세일 품목, 속옷이나 양말,등등이 있는데,
내가 에스카레트 쪽으로 가는데,
길게 이어지는 말도 아니고 단마디 말소리가 들려서
뒤 돌아 보았더니
양말을 수북하게 놓인 것에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자기 혼자 말을 했다.
괜히 덜컥 겁이 났다.
저 나이대의 남자분이라면 부부가 같이 살고 있다면 배낭을 메고
마트 장을 보러 안 나올것이고 옆에 사람이 없으니
늘 혼자 소리를 하나?
그 50대 강사 말로는 남자는,
또는 여자는 서로 속내를 이해 하지 못한다고,
동물이 많이 아프면
무리에서 홀로 떠나 깊은 숲 속으로 떠나 나아서 나오던지 죽던지 한다고,
남자들도 자라 온 환경에서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은
아내와 소통해 풀려하지 못 하니 인정 해 주라고
노년의 부부가 살아가면서 언제 헤어질지 모른다.
나도 언제나 하는 말처럼 닭싸움은 하지만,
노년을 살아가는 부부는
니는?
아니고 안사람이
그래 내가!
분명 세상 잣대로는 나가면 어르신이라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나이가 많다.
그래도 아직은 노인은 아닌데 한살 위인 남편이 작년과는 다르다 싶다.
물물이 늙어 간다 하더니 그 물물이에 올 해가 그 때 쯤이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