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8일 장미원에서
유독 맘에 든 줄장미꽃
5년만에 친구를 만났다.
단정하고 경우 바르고 언제나 웃어 버릇 해서 입꼬리가 올라 간듯 해서 웃는 상이다.
5년 전인가 한 쪽 입장도 경우가 틀린것도 아니고,
다른쪽은 그렇게 주장 할 수도 있었고,
나는 그럴 때 섭섭해 하는 편을 드는데 그냥 전해 들은 것으로는
이해를 못할 사람이 아니다 싶어서 그냥 넘어 갔다.
2023년 5월 14일
우리 도시 시립병원의 정원에서의 장미원에서
어제 5년만에 만났더니 그 때 맘이 상해서 보고 살고 싶지 않았는데,
코로나로 3년까지 보태어지니 소원해졌다고.
백화점 식당가에서 만났는데 요즘은 주문 하는 것이 복잡해서
오늘 내가 밥을 못 사겠네라 속으로 생각 했는데.
그곳은,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 두고 식당 밖에서 기다리면,
문자가 오고 가면 자리 배치 해 주고 벨을 눌리니 주문 받으러 오고,
나올 때 계산서 판대기를 들고 가서 식대를 계산 하게 되어 있어 밥 값을 낼 수 있었다.
그 친구와 만나면
누가 먼저 식대는 내가 낼께하면,
서로 내겠다는 실랭이는 해 본 적이 없다.
지난 세월에는 점심을 먹고, 영화구경을 하고, 차 한잔을 하고 그랬으니까.
기분 좋게 밥 먹고 9층으로 올라가 커피 마시고 놀다 왔다.
헤어질 때,
이제 시간도 많이흘러 갔고, 너 남 없이 코로나가 지나간 몇년 간에 많이 성숙했고,
내가 자네 맘을 들었고, 그 들은 자네 맘이 그렇게 섭섭했다는 것은 모를 것이고,
저번 안동에 갔을 때, 다들 자네를 보고 싶어 하더라고.
내가 그들과 계속 만날 것이고, 자네가 그들을 만나지 않아도 나는 또 자네를 보고 살 것이고,
그냥 다 같이 보고 살자고 했고,
아기를 보고 있는 할머니가 두 사람이라 한 사람에게 전화 한번과
카톡, 문자, 몇번으로 모임 날자와 장소를 정 했다.
대부분의 사람과 사람사이의 문제는 그 벽이 상대가 아니고, 나에게 있는 것이다.
옳고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니고, 상대가 섭섭한 것이 우선이면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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