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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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몸짓

이쁜준서 2023. 2. 21. 06:16

칼란디바가 만발했다.
연한분홍색이
조금더 분홍색이
되었다.


접사를 해 보았고.


쇼파에 앉아서 보면
햇빛이 모자라서
낮잠 스르르 자기 직전으로 보이고.
놓인자리는 옹색해도
가지 꽂아 둔것도
살아 있고,
기특하다.

겨울 들일 공간이 부족해서 제라늄을 키우다
그만둔지 오래인데
친구가 작년
부득부득 귀한
제라늄 3가지를 주어서
한 철 키우면서
삽목으로 두친구에게
주고.
거실에 두었다.

유럽제라늄
꽃도 엄청 아름답고,
잎에도 무늬가
있다.




쥬웰채송화
씨앗이 없으니,
겨울 월동하고 그 줄기로 삽목해야 하는데
겨울 실내 월동이 어렵다.

일반겹채송화

일반겹채송화
한 송이가
이렇게 황홀한
색감으로 핀다.

점점 홑꽃화 되어
우리 정원에서 없어졌다.
꽃시장에 가서도 구하지 못했고,

버스 안에서 1시간정도
걸리는 곳을 연이어서이틀을 가서 사 왔다

그 전날은 흐려서 채송화가 피지 않아 못 찾았고
햇빛이 나는 날이라
몇송이라도 꽃이 피어서
사올 수 있었다.



나는 채송화를 참 좋아한다.
큰 화분에 심지 않아도 수더분하게 잘
자라고,색색으로 화려하고,
쥬월채송화는 꽃이 크고 화려하고 꽃
떨어진 자리가 깔끔하고,
일반채송화는 꽃이 똑 떨이지지 않아서
깔끔하지 못하기는
해도 날마다 그 고운 색이 한 가득 피어서
좋아 한다.
겹채송화도 꽃씨 받기가 신경 쓰야 하는데 작년에 일 삼아 받아 둔것을 이웃 친구 와 나누었다.
3월 중순이 되면 꽃 씨들을 뿌릴것이다.

실내에 있는 화분들이 몸짓으로 봄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