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허니릴리( 구근),
몬타나으아리 핑크,
겹뱀무 망고,
백합 슈가러브( 구근)
꽃 카페에 주문서를 방금 넣었다.
1,900여명의 회원이 있고,
꽃모종 폿트는 1월에도, 2월에도 팔았고, 3월에도 팔고 있고,
또 3월중에 새로운 식물이 올라 올 것이다.
식물은 때론 10폿트에서 30폿트까지 올라 오는데, 자칫하면 판매예정에서 보고
살려고 했던 것을 사지 못할 때가 있다.
겹뱀무 망고는 3폿트를 사서 친구들과 나눌려고 했는데,
겨우 1폿트만 살 수 있었다.
꽃 사진을 보고 희망을 키우고,
올 해도 꽃을 가꿀려고 꽃 모종을 주문하고
의도적으로 내가 나를 뛰어 넘겠다는 것은 아닌데,
그럴 수 있는 것은 또한 내가 나를 뛰어 넘는 것이기도 하다.
시장 장보기, 마트 장보기 할 만큼 몸이 회복 되었지만,
일은 쉬어 가면서 해야하고, 옥상정원은 온통 몸을 움직여서 하는 일이여서 그렇다.
물리적으로 내 몸을 움직여서 할 수 있는 것은 끝이 있는 것이다.
어제는 남편과 함께 멀리서 온 식물을 심었다.
마당에 둔 깻묵 발효 시킨것도 내 힘에 맞게 퍼다 옥상으로 올리고,
물도 받아 놓았고,
갑바를 펴고 빈 화분을 2개 찾아 엎어 놓았고,
물이 필요하면 물을 바가지로 퍼다 주었고,
작년까지만 해도 나 혼자 다 했던 일을 남편의 손을 빌려야 한다.
오늘부터는 하루에 한가지씩 옥상 일을 해야 겠다.
아직 어린 폿트 모종은 분에 심을 수 없다.
실내에 보관 중인 폿트만 해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