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서 백내장 수술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일 남편은 예약이 되어 있고, 기계에 입력해서 기계가 다 하는 것이라고 11분이 걸린다 했습니다.
그런데 제 기분은 이제 1막 1장이 끝나고 별로 신나 할 거리도 없고, 2장에서는 고분 고분
우리 몸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구나 싶어서 쓸쓸 해졌습니다.
남편의 맘도 그럴 것이라 굳이 위로가 되는 말도, 그의 눈치도 살피지 않았습니다.
얼마전 늦봄이 될터이니,바람이 불면 시원 하더라 하는, 바람막이 점퍼를 하나 사다 주었습니다.
흰색이면 더 좋겠는데 했지만, 디자인도 가격도 맞은 것이 보이면 하나 살려고 살펴도 없었습니다.
전체가 흰색인 것은 없고, 곤색이 배색 된 그런 것만 있었습니다.
오늘은 돈은 제법 주었지만 완전 흰색으로 디자인도 맘에 80% 정도 드는 것이 있어서
하나 사 왔습니다.
옷 대리점 사장은 치수 있을 때 가지고 가세요.
내가 한 대답은 안 사면 돈 들지 않는데라 했지요.
그 사장 삐약이 시절부터 아는 사람인데, 자기 상가 건물에서 대리점을 하니 성공한 사람인데,
삐약이 시절이나 지금이나 수더분해서 저가 좋아 하는 사람입니다.
왜?
옷 많은데?
당신 새 옷을 사 주고 싶어서.
어떤 맘으로 샀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아는 것이였지요.
이웃 친구가 농협로컬푸드 세일 문자 왔다고 카톡으로 보내 왔었지요.
쇠고기 중에서는 불고기, 돼지고기 중에서는 목살, 몇가지 채소, 감자, 고구마, 과일 몇가지,
집에서 09시 40분에 나가서, 각각 크기도 다르고, 전략도 다른 마트 3개를 오는 길에 들려서 왔습니다.
와서는 불고기감 퍼뜩 양념해서 밥도 짓고, 점심을 해 먹었습니다.
채소가 헐한 마트에서 열무김치거리 5단을 사왔고, 마당에서 씻어 마당에 절여 두었고,
3층에서 1층까지 5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지요.
옥상은 옥상대로 5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흙을 섞어 가면서 분갈이 8개를 했습니다.
남편이 올라 올까 보아서 조심조심 했더니 저가 열무김치를 담아도 벌써 끝났을 것인데,
이상하다 하면서 옥상으로 올라 왔지요.
그 때가 평소 같으면 저녁 식사를 다 하고 하루 일과에서 휴식 시간인데,
분갈이 하던 것을 두고 얼른 내려 와서 고기는 남편이 굽고, 저는 상추를 뜯어 왔고,
그렇게 저녁식사를 하고 옥상에 벌려 놓은 것을 마무리를 해야 하니 도망 가듯이 옥상으로 올라 갔습니다.
남편이 설겆이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도에 앉아서 꽃을 팔아도 아주 대 규모로 합니다.
큰 탑차에 꽃을 넣고 와 아파트 벽에 의지해서 진열하고,
도로 경계석 안쪽으로 큰 사거리 교차로인데 그러니 둥글게 또 진열 해 놓았습니다.
일주일에 세번쯤 오는데 그날 그날 새로 가져온 꽃은 정말 이쁜 것도 있는 날이 있습니다.
구경 하다가 다알리아가 본 적이 없는 색과,
꽃이 큰 파랑색의 수국을, 오다가 맞춤한 화분도 2개 사고, 마사토 굵은 것도 사 왔습니다.
제피란서스가 이제 뿌리를 내렸는지 생기가 돌아서 3가지를 분갈이를 했는데,
묵은둥이라 뿌리가 아주 컸습니다.
하브란서스란 체리핑크 색의 2년차 작은 뿌리를 올 해 키우면 내년에는 꽃이 필 것인데도
날이 저물어서 챙기지 못했습니다.
항상 분갈이를 하고 나면 거름이 센것이 아닐까?
살음이 끝나야 맘을 놓습니다.
제피란서스들은 분갈이를 하고 살음을 하는데 그 아이들은 고생을 합니다.
분갈이는 시기를 잘 잡아야 합니다.
분갈이를 해 주지 않으면 꽃을 몇 송이 볼수 없습니다.
제피란서스들은 개화구가 크면 한개 구근에서 세번의 꽃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남편이 가정집 정원에는 꼭 있어야 하는 꽃이라고 좋아 합니다.
수국의 이 청보라색을 아주 좋아 해서
그간에 두번을 샀습니다.
청보라색의 꽃을 피우기에는 우리 집 거름이 맞지 않아서
분홍보라색의 꽃이 피었고,
지난 겨울에 동해로 가버렸습니다.
인터넷을 찾아 보니 이젠 거름이 보라색 꽃을 피우는 것이 나왔다 하던데,
꽃 자재백화점을 가면 찾아 보아야 겠습니다.
이 색의 다알리아는 처음 보았고,
아주 특이한 색갈입니다.
다알리아는 거름에 꽃색이 바꾸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꽃몽오리가 많으니 보고 잘 키웠다,
내년에 다시 볼 수 있을 겁니다.
우리세대가 초등학생리던 시절에는
학교 화단에서나 다알리아를 보았고,
어쩌다 다알리라를 자기 집 마당에서 키우는 집은 잘 사는 편이였습니다.
그 시절 다알리아는 키가 아주 키가 컸습니다.
키가 부담이 되었고 화훼 산업이 발달하면서 개량종도 나오고,
외국에서 수입 되기도 하면서,
10여년부터 다알리아 키가 작은 것이 시중에 종류도 다양해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