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월의 꽃

신춘을 초대하다

이쁜준서 2021. 1. 17. 15:53

신춘 新春

  • 1.새로 시작되는 해
  • 2.겨울을 보내고 맞이하는 첫봄

 

아래 화려하게 핀 바로 그 나무 입니다.

남편이 눈에 뜨이면 어느새 전지를 해 버리기에

남편을 옥상에서 볼 때마다 이 나무는 손대지 말라고

부탁부탁으로 지켜 낸 것입니다.

 

왜냐구요?

분재 화분에서 일반 화분으로 옮겨 심어서

3년째 되는 2020년에는 흙에서 새순이 많이 나와서

참 어지러웠습니다.

그래도 그 새순이 자라서 원둥치에 힘을 주면

새로히 꽃을 보겠다 싶어서

제 생각이 적중 했습니다.

 

10년도 훨씬 더 지난 세월으로

묵은 가지라 꽃이 피면 운치가 있을겁니다.

 

 

2021년 1월 17일 오후에 방으로 들였습니다.

따뜻하고 햇빛이  잘 들어 오니,

곧 적응을 해서 꽃눈을 열고, 꽃몽오리를 키울 것입니다.

아무 말 하지 않고,

화분을 옥상에서 내리고, 화분대를 씻고,

했더니 남편이 또 놓을 자리 놓고 물도 주고 했습니다.

 

 

은 색 명자꽃인데 화륜의 크기가 보통것보다 큽니다.

우리 집에 제일 먼저 들인 명자꽃이고,

그 때는  명자꽃에 대해 잘 모를 때라 매화꽃인가? 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키운 것이 근 20년에 가깝지 싶습니다.

 

화분에서 잘 키우다 남편이 분재로 만들고 싶다 해서

분재는 만들줄도 모르고 그렇다고 검색을 해 본 것도 아니고,

저 분재 화분이 높이가 낮고, 폭도 그리 넓지 않으니,

뿌리를 화분에 맞게 잘라서 심었는데,

3년정도는 꽃이 잘 피다가

5년이 넘어가니 꽃도 몇송이 피지 않고, 전체적으로

싱싱함이 줄어 들었지요.

 

분재 화분에서 빼내어 그냥 화분에 심어 놓아도 3년정도는

몇송이 꽃을 피우지 않아도,

뿌리를 키운다고 정성을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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