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반가워,
이젠 우리들이 움추일 일 없는 4월의 봄날이란다.
꽃마리
풀꽃중에서 꽃의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5장의 꽃잎까지, 그 꽃잎의 색이며,
그 잎새이며,
감탄스런 꽃입니다.
그냥 폰으로 꾹 찍은 것입니다.
꽃을 키워서 접사를 했습니다.
꽃의 크기가 작다보니 정성을 들여야 하는데,
바람은 불고, 바쁜 중에 시간을 틈내어서 마트로 가던 길이라
선명하지 못합니다.
냉이꽃
이젠 추위 무섭지 않아서 이 작은 꽃도,
마음 놓고 피어 났습니다.
이젠 민들레의 계절입니다.
한달 전부터 포득포득 피어 나더니,
잦은 봄비에 땅이 습기를 머금고 있어,
잎사귀도 싱싱하고,
꽃도 아주 싱싱하고 어여쁩니다.
제비꽃
이 작은 공원에는 제비꽃이 상대적으로 그 수가 적습니다.
물가 쪽으로 약간 둔덕진 곳에
보라색이 곱게 보여서 갔더니,
딱 이만큼만 피어 있었습니다.
어린시절
학교에서 귀가 하거나 들판에 소풀 뜯으러 가서
꽃대궁이까지 뽑아서 꽃 2개를 걸어서
반지도 하고, 그 때 손목이 가느러서 억지로 팔지도 해 보고,
그 때는 제비꽃이라 하지 않고,
오랑캐꽃이라 불렀습니다.
봄맞이꽃
흰색꽃이 봄맞이 꽃입니다.
작고 흰색이어서 오래 된 곳에서는 많이 피어 납니다.
바람에 하얗게 핀 꽃들이 흔들이는 것이 아주 고운 꽃입니다.
이곳은 꽃대 한 줄기를 올려서 이제 피는 중입니다.
찾아 보았더니 딱 이만큼 한 포기 더 있고는
주위에 없었습니다.
어린이였던 시절에는 없었던 풀입니다.
귀화식물이지 싶습니다.
살갈퀴 나물
달래, 냉이, 꽃다지.....
봄까치꽃
낮의 은하수입니다.
봄비 온 뒤 풀빛이 이렇게 싱그럽습니다.
바람의 놀이터가 자주 자주 될 터입니다.
마트 다니는 길에,
이 풀들이 새싹으로 올라 왔을 때부터,
자주 자주 보아 왔습니다.
원예화한 어느 꽃에 밀리지 않는,
아름다움입니다.
올해의 봄날은 유독 밀고 당기고를 했다.
겨울이 그렇게 혹독하게 추웠으니 어찌
꽃샘추위인들 예사롭게 오겠는가?
자연스런 맘으로 보면 올해의 봄 날은 그러한 것이
자연스런 것이다 싶다.
그런중에 봄비가 잦아서 경운기로 밭 갈 때,
호미질 할 때 흙 먼지 폴폴 덜 나고 씨앗 품고
월동한 채소 새싹 풀꽃올려 따뜻한 날 키위서
들도 피고 나물들도 키웠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