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실내로 화분들을 들이다.

이쁜준서 2017. 11. 5. 06:49

 

 

 

11월 말경 오늘 밤은 영하로 내려 갑니다란 일기예보를 듣고,

화분받침대(전체), 각각의 화분받침그릇등을 씻어 놓았다가

그것도 오후에 시작하면 밤이 되어서야 정리 정돈이 마쳐졌지요.

 

옥상 입구까지 준서할미는 화분을 나르고 준서외할아버지는 계단을 내려가 실내로 들이고,

올해는 준서외할아버지 허리 아픈 것으로 2번을 고생을 해서

화분들다가가 혹여? 싶어서 출타 한 시간을 틈타서 어제 저 혼자 했습니다.

많이 줄이고, 또 줄이고 했더니 50여개가 되었습니다.

 

한동안 물 주지 않으려고 물을 흠벅 흠벅 오전 중에 주었더니,

식물들 입장에서는 날씨는 선선하고, 강한 햇살에 고생하는 것도 아니고,

싱싱 합니다.

 

 

 

춘란, 소엽풍란, 대엽풍란,

아주 아주 녹색이 싱그럽고,

찌를듯한 힘이 있어 보입니다.

겨울 실내에서는 이 기세가 약해 지겠지요.

 

서양란의 일종인데

이 서양란이 하주 향기로운 꽃이 피어서

제법한 돈을 주고 사 왔던 것입니다.

셋이서 같이 샀는데, 친구들은 포기가 늘어나지 않고,

자꾸 적어 진다고 하는데, 우리 집  이 아이는  5배 정도 번식 했습니다.

꽃은 없어도 잎사귀 직선과 곡선, 초록의 색만으로도 멋집니다.

 

춘란, 소엽풍란, 대엽풍란의 녹색과는 또 다릅니다.

식물은 꽃만 각각의 개성으로 피어 나는 것이 아니라,

잎새 모양, 잎새의 녹색의 농담도 다릅니다.

개성이지요.

 

 

화분을 줄이고, 또 줄이고, 또 줄이고 했더니

안방에 받침대 2개 놓던 것을 1개도 놓을 자리가 없어도

자리가 모자라지 않습니다.

시간 날때 옥상에서 몇개 더 내려 와야 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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