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숙제 같았던 일을 끝내고,

이쁜준서 2017. 8. 3. 11:16

 

 

 

어젯 밤에는 열대야를 면해서 에어컨을 켜지 않았다.

05시무렵 현관문을 열면 바람이 살랑일 때는 열대야만 면했지

실내 공기와 현관 밖의 공기의 그 차이나는 시원한 것을  즐기려고

05시 무렵이라 적었지만 04부터 일 때도 있다.

 

오늘 아침은 시원했고,

이내 옥상으로 올라 갔다.

흑법사란 다육이가 가분수로 있어서 바람이 불면 넘어지고, 연해서 긴 가지가 꺾기기도 하고,

오늘따라 그 화분들에 잡초가 수북한 것이 걸려서

그 시간에 바닥으로 내려 놓고,

잡초도 뽑아주고,떡잎 진 것도 뜯어 주고 했다.

실상 이른 아침에 그런 일에 손을 대면 그날은 작정한 것은 아니어도 일의 시작이다.

 

델피늄이 심어졌던 화분을 비우고,

작은 흑법사는  명자나무 하나를 비우고

이 폭염의 여름에 분갈이를 했다.

다육이들은 분갈이를 해도 물을 주지 않고, 한동안 두는 것이다.

아주 약간의 거름을 섞어서 했다.

위 사진을 분갈이 한 후의 모습이다.

 

 

 

 

 

 

 

 

                                                              흙                                                                                    재 (나에게는 구하기 어려운)

 

 

 

              명자나무 전지했던 가지에서 나온 것 ( 1차로 쌀뜨물 발효액을 뿌러 놓았던 것)                                    쌀뜨물발효액

 

 

 

 

                                                      유박이란 거름                                                                               단도리 다 한 것

 

 

 

11월 중순이 넘어서면 구근들을 심어야 한다.

튜립 구근 심을 것은 벌써 흙을 만들어 두었고, 따로 따로  심을 구근의 흙을 만들었다.

통에 비닐을 넣고, 흙을 먼저 넣고, 흙 위에 재 한줌 뿌리고,  나뭇잎을 넣고, 쌀뜨물 발효액을 뿌리고, 유박을 넣고, 다시 쌀뜨물 발효액을 뿌리고,

다시 흙, 재, 나뭇잎, 쌀뜨물발효액, 유박, 쌀뜨물발효액 순서로 넣었다.

만3달을 발효가 되면 유박도 흙과 섞여서 따로 표가 나지 않을 것이고, 나뭇잎도 발효가 될 것이고,

11월에는 갑바를 펴고 엎어서 다 섞어서 퇴비 삼아 흙에 섞어서 구근을 심을 것이다.

구근은  밑 거름이 제대로 들어가야 실하고  색이 좋고, 꽃송이가 보다 크고 그런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이다.

심을 때, 매실발효액과 계란껍질로 식초를 만들어 둔 것이 있으니 흙에 뿌려서 할려고 한다.

 

 

잡초 뽑고, 흙일하고, 빗자루 질 하고, 호스 끌고 다니면서 물 주고, 본격적인 일은 06시 30분경에 시작 했는데,

일하다가 보니 햇살이 퍼지고 3시간 정도 일을 했다.

 

흑법사 화분도 적당한 크기의 분에 분갈이를 해 주어야 했고,

구근류  심을 거름 흙도 발효 시켜 두어야 했고,

숙제 같았던 일을 해서 숙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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