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물건 사고 팔 때의 흥정

이쁜준서 2016. 7. 6. 06:23





어제는 이웃 친구와 같이 외출 했다가,

버티칼블라인드 여름날 창문가리개로 살려고 도소매 시장으로 갔습니다.

저번 날 새로 이사 간 미장원에 갔더니 천의 질감으로 된 것이 새롭고 좋아 보여서  그날 도소매 시장 갈 볼일도 있어

미장원에서 도소매 시장으로 갔더니  다 맞춤이다 하던데 우리가 단골로 다니는 커텐상회에 만들어 놓고 파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친구만 샀는데, 달아 놓으니 좋다면서 아들 방에도 한다면서  갔었지요.


하나 사다 거실에 달고 난 뒤에 큰 마트에 갔더니 만들어 놓고 파는 것이 있었는데, 우리가 사 온 것과는 가격차가  너무 높았다 했습니다.

규격도 맞아야 하고, 색도 맞아야 하고, 가격도 맞아야 하고, 커텐등을 맞추는 곳이다 보니, 파는 것으로 나온 것이,

물건이 그리 많은 것이 아니여서, 딱 맘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친구가 마치맞다고 고른 것은 원 재질이 좋은 것이라 가격이 배이상이나 되던데, 친구가 좀 가격 잘 해달라 하고,

커텐상의 주인은 이것은 원재료가 최근 것이라 자주 오시는 분이시니 1만원 깎아 주겠다 하고, 친구는 더 깎아 달라고 하고,

그야말로 흥정을 하게 되었고, 결국은 2만원을 깎아서 사게 되었습니다.


장사도 않되는 철에 너무 많이 깎아서 돌아서면서 미안 해서,

그렇게 깎지 않는데, 오늘은 왜 그렇게 부득부득 깍았노? 했더니,

꼭 원 재질이 좋은 것도 필요 없는데, 구격과 색이 맞아서 사기는 사야 하는데, 저번에 산 것보다 배 이상의 가격이라

사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길거리 앉아서 파는 마늘등의 농산물도 흥정을 했었고, 하다 못해 나물 무데기 놓아 놓으면 담을 때

더 달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젠 세상이 밝아져서 흥정 할 거리도 없습니다.

준서할미처럼 단골 상회가 있어 다니는 곳에서는 그저 달라는대로 주고 사면 됩니다.


예전 큰 장에 가서 흥정해서 물건을 잘 사면 사 오면서도 기분이 좋았던 것은 있었지요.






어제 밤 8시경이었나? 집 전체가 흔들리고 그러니 거실에 앉아 있는데, 거실 바닥도 흔들리고....

우리가 지금껏 살면서 제일 강한 흔들림이었고, 자나고 나서 보니

밤 8시 33분 울산 앞 바다가 진원지인 지진이 일어 났던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는 자연 재해는 언제 어디서 생길지도 몰르고,

대처 방법도 딱이 없는 그런 세월로 들어 온 것 같습니다.


밤 중에는 저 지대가 물난리를 겪을 정도로 비가 게릴라 처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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