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2송이 핀 꽃 중에서 꽃 술이 소담스럽습니다.
첫날 오후에 꽃잎을 접어서 꽃술을 보호 했었는데,
밤 새 비가 오고, 아침에도 약간의 비가 와서
이른 아침에 피어 날려 하고 있었지만,
아침이 되니 또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바람에 빗방울은 다 말랐는데, 꽃잎을 약간씩 여는 중이라
구중궁궐 같은 꽃술이 약간 보입니다.
꽃 잎을 열어 가는 선이 장삼 입고 추는 춤 같습니다.
장삼 입고 추는 춤은 팔 하나, 다리 약간 들었을 때 버선 발의 곡선,
동작에 따라 일렁이는 장삼의 선
작약꽃 한송이가 꽃잎을 닫았다 다시 여는데
바람이 없었다면 활짝 열었을 시간에 조금씩 조금씩 여는 것이 꼭 춤 추는 것 같습니다.
꽃몽오리가 피어 나는 정오 무렵의 시간에 모습입니다.
내일 쯤 개화 할 꽃몽오리가 꽃잎을 여는 중입니다.
저는 이 작약의 개화하는 것은 밖의 꽃잎을 먼저 여는 것이 아니고,
꽃몽오리 안에서 조금씩 열려 하는 것이 있어서 그 꽃의 생명 신호를
맞추어서 꽃몽오리 바같이 열어 가는 것이라 봅니다.
정오 무렵이라 햇빛 반사가 있었습니다.
밝고 진한 자색, 공단처럼의 느낌, 노란 꽃술의 조화,
참 소박하다면 소박하지만, 또 화려하다면 화려한 색감의 조화 입니다.
꽃잎만 피어 나는 것이 아니고, 꽃술도 피어 나서 꽃가루가 꽃잎을 치장 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핀 것을 만개했다 할 수 있습니다.
30여 송이의 꽃대가 올라 왔습니다.
꽃꼬몽오리의 키의 높 낮이, 방향의 각각 참 조화로움 전체적으로 정리 정돈 된 조화로움이 있습닏.
남쪽과 북쪽 중에서 남쪽이 더 먼저 꽃이 피었고, 화분에 심겨진 상태로 높 낮이로 보면 아래 쪽이 더 먼저 피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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