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아직도 모란의 봄은 시작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쁜준서 2016. 4. 9. 13:52


아직 모란의 봄은 시작도 되지 않았습니다.

시인은 모란이 피기까지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겠다 했습니다.

왕후 같은 위엄과 격이 있는 꽃입니다.


2012년도 사진을 올렸습니다.

모란이 필 때는 장대비가 오기도 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아니면 날이 새고 비가 시작된 비가 장대비가 되면,

일년 내내 시인이 기다렸다시던 모란의 봄은 그 누추해진 흔적만 남고,

봄을 화려하게 펼치지 못하기도 한 봄도 있습니다.




꽃 복사꽃 종류

비록 화분을 옥상에 놓고 가꾸지만, 꼭 한번 우리 옥상 식구로 만들고 싶은 나무



만첩복사꽃 흰색



만첩복사꽃 오래 된 교목 입니다.




꽃아그배나무 꽃

겹꽃으로 화륜이 큰 편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꿀이 많아서 그런지 직박구리란 새도 잘 앉는 나무 입니다.




꽃아그내 나무 꽃



꽃아그배나무 꽃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벌소리가 윙윙 거렸습니다.

꽃 송이도 많고, 벌도 윙윙 소리가 날 정도로 많이 앉는 꽃이라서 작은 열매도 수 없이 많이 달립니다.



철쭉꽃도 피어 나는 중입니다.

이 철쭉 꽃은 화륜이 큰 꽃입니다.

꽃분홍과 다홍의 색 두가지가 있던데, 그 화려한 색상의 꽃이 무수하게 피어도,

그 느낌은 우리들 산야에 늘 피어 주던 진달래와 닮아서 수수하게 보입니다.




잔듸 밭에 심겨진 나무이고, 아래 쪽에 꽃잔듸가 곱습니다.





우리 옥상의 키 작은 나무들만 보다가 나가서 키 크고, 수령 오래 된 나무꽃을 보니,

역시나 귀품이 달랐습니다.

라이락도 피었고, 모과나무 꽃도 피었던데,

우리 옥상의 키 작은 품종의 라이락은 아직도 꿈을 부풀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