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 생긴 새 집 하나 운용매 나무에 걸어 두었는데,
올 들어 참새가 옥상에 올라가면 후두둑 날아 오르는 참새가 여나믄 마리는 될듯한데,
기장쌀,좁쌀을 넣어 두어도 참새는 모르는 것 같다.
참새가 곡식말고도 잎사귀들도 먹는 다는 것을 어제 알게 되었다.
스테비아를 시골 5일장에 있어서 사 왔는데,
잘 자라고 있었는데,
흙 밑에 숨었다 밤이면 나와서 잎사귀를 갉아 먹거나 씨에서 발아한 어린 것은
아예 포기를 찝어 버리는 그 벌레가 그런다 생각 했는데,
어제 흙을 벌레가 숨어 있을 깊이로 파 내어도 벌레는 없었다.
아무래도 참새 소행인 것 같아서
새집 달아 놓고, 좁쌀, 기장쌀 넣어 놓을 때는 언제이고,
이제는 양파망을 씌웠다.
설탕의 몇 십배 달아도.
카로리가 없어서 요리에 단맛을 내는데 설탕 대신 사용 할 수 있다 해서,
잎사귀를 따서 말려 놓았다 사용 할려 했는데,
참새 때문에 일조량 충분하게 받고, 바람 충분하게 맞으면서,
두팔이 네팔이 되고, 여덟, 아홉이 되게 자유롭게
고추포기 자라듯 잘 자랄 것을
자유를 속박 당하게 되었다.
새는 마음대로 날아 다니고,
스테비아는 그물망에 갇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