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긴 가뭄 끝에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립니다.

이쁜준서 2015. 4. 2. 23:51

 

어제부터 비가 온다고 해 보았자, 이슬비도 못 되고, 안개비 정도였는데도,

세탁기 빨래를 해서 옥상에 널어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오전은 구름 사이에 잠시 잠시 햇빛이 나서 옥상에 빨래를 내다 널 수가 있었는데,

오후 늦게 한방울씩 비가 내려서 얼른 빨래를 걷기는 했으나  비다운 비는 오지 않다가,

오후 9시경부터는 현관 앞이나 도로가 이슬비에 젖더니 밤 10시 경부터는 우산을 받지 않으면 옷이 젖을 정도로 비가 옵니다.

 

호우성 비는 분명 아닌데도 바람까지 동반한 비입니다.

옥상에는 만첩복사꽃들, 일부 원종튜립들이 개화 한 모습이 한창 이쁜데, 꽃이 비에 젖은 것은 안타깝지만,

겨울 가뭄에 이어 봄 가뭄까지 심한 가뭄이라 그래도 비는 와야 합니다.

밤 일기예보에 많이 오는 지방에는 강수량이 60mm정도가 될 거라고 했습니다.

내일도 오전 중에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내일은 준서네로 갑니다.

집을 떠날려면 늘 바쁜데, 비트색무초절임을 다 먹어서, 오늘 다시 담았습니다.

육고기 먹을 때도, 김밥 쌀 때도 단무지 대신으로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간단하게 김밥을 일상에서 싸 먹는데, 쇠고기 우둔육이나 홍두깨살을 올리브유로 손질 해서 맛간장에 졸이고,

우엉 맛간장에 졸이고, 비트색물을 들인 무초절임을 넣고 김밥을 싸면 썰어 놓으면 맛도 있지만, 비트색이 참 곱습니다.

 

 

 

비트색 무 초절임

1.무를 껍질채 사용하려고, 소주와 식초를 섞어서 미리 흐르는 물에 씻은 무를 손으로 뽀드득 뽀드득 씻어

   잠깐 두었다가 그물에 물을 타서 무를 푹 잠기게 씻어 내어 흐르는 물에 행궜습니다.

2. 무 생긴대로 둥글게 얇게 썰어서 소금간을 했고, 잠시 두었다가

3. 매실발효액을 4컵을 넣어서 소금과 매실액에  절였습니다.

4. 비트 무를 굵은 채로 썰어서 켜켜로 넣어  놓고,

5. 현미식초 1.8리터 2병과 물을 동량으로 넣고, 흰설탕은 매실액에 절여 놓았으니 감안을 해서,

    단 맛 간을 맞추고, 팔팔 끓여서 끓는 채로 무에 부었고,

6. 유리병에 담아 둘 것인데, 병을 삶을 때는 찬물에서 부터 병을 거꾸로 엎어서 서서이 열을 가 하지만,

    펄펄 끓는 것을 유리병에 바로 부을 수 없어서 스텐 찜통에서 무 간을 했었고, 바로 부었습니다.

7. 유리병에 옮겨두고 장아지 담아서 내어 먹듯이 그렇게 필요시에 내어 먹으면 됩니다.

   

     식초을 생수와 희석한 것이라 5일 이상만 지나면 먹어도 됩니다.

 

 

 

준서 고모가 4월 5일 결혼식을 하고,

준서에미가 월요일부터 출장이 있고 해서 준서네에 있다가 4월 11일 귀가 할 예정입니다.

한창 피어 나는 꽃들을 볼 수 없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준서외할아버지가 블로그에 올려 줄 것을 기대 하는데, 아직 한번도  그렇게 해 준 적은 없습니다.

여행에서 돌아 오면 사진은 찍어 컴퓨터에 저장 해 두었긴 했습니다.

 

잘 다녀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