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월의 꽃

무수카리 2월에 꽃 피다 2

이쁜준서 2014. 2. 17. 07:02

 

무수카리 (Muscarl)

 그리스어에서 

 사향냄새란 뜻의 말에서 유래 된 꽃이름이라 합니다.

이름의 어원을 생각해 보면 사향 향에는 따라 가지 못하지만,

향이 좋은 식물임을 알 수 있지요.

 

 

 

 

작년 봄 분갈이를 해 줄 때는 구근을 이렇게 조밀하게 심지 않았는데,

구근이 번식을 해서 조밀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휴면기를 지내더니,

여름에 휴면기를 지낸 달래와 함께 8월 말경 잎이 하나 둘씩 올라 오더니

겨울이 되어도 그 잎들이 무성하게 그냥 있어서 찬방에 들였더니

봄이 오는 소리를 실내에서도 먼저 들었는지

찬방에서 어느 날 잎 사이 저 밑에서 꽃몽오리가 보여서

따뜻한 실내로 옮겨 주었더니,

이렇게 가지런하게 꽃대를 쑥 올려 주었습니다.

꽃 좋아 하는 준서할미는 가지런한 꽃대만 해도 신기롭습니다.

 

 

 

이렇게 블루색의  종 같기도 하고, 항아리 치마 같기도 한 꽃!!!!!

아주 향이 좋아서,

큰 거실에서 떨어져 앉아 있어도 은은한 향을 느낍니다.

햇빛이 모자라서 웃자라듯이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우고 있어도,

이른 봄인 3월 말경 자연상태로 월동을 하고 꽃을 피우면

이피들은 지면 쪽으로,쳐져서 꽃대만 쑥 올라 와서 꽃을 피우고,

색도, 향도 실내에서 피었을 때모다 아주 진합니다.

 

 

 

창가에 두고 꽃대가 햇빛쪽으로 쏠리면

화분을 돌리면서 관리를 했더니,

잎 사이에서 꽃대를 쑥 올리지 못하고 꽃을 피우면 어쩌나? 싶었던 것도 기우였고,

무수카리와 준서할미의 바램이 통해서,

 

신춘에,

멋진 블루색의 향기로운

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봄날이 되면

2개 화분에 나누어야 겠습니다.

 

 

 

이 사진은 오늘 아침 6시경 창문 밖은 어두운데

날 밝은 낮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담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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